국제 국제일반

'그만 낳겠다'던 英부부, 21번째 아이 임신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05 13:40

수정 2018.06.05 13:40

[사진=래드포드 가족 공식 페이스북]
[사진=래드포드 가족 공식 페이스북]

'마지막이 될 것 같다'고 했지만 끝이 아니었다. 20명의 아이를 낳아 영국에서 가장 많은 자녀를 두고 있는 부부가 21번째 임신 소식을 알렸다.

2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은 노엘(46)과 수(43) 래드포드 부부가 21번째 아이를 임신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20번째 아이를 낳은 지 약 8개월 만이다.

수씨가 장남인 크리스(29)를 낳았을 때는 불과 14세였다. 부부는 당시 어린 나이였지만 책임감 있게 아이를 낳자고 다짐했다.
3년 뒤 둘째 소피가 태어난 뒤 두 사람은 결혼식을 올렸다.

[사진=래드포드 가족 공식 페이스북]
[사진=래드포드 가족 공식 페이스북]

약 30년간 부부는 스무명의 아이를 얻으며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가족이 됐다.

지난해 9월 20번째 아이를 낳은 뒤 부부는 더는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발표했지만 다짐은 깨지고 말았다.

스물두 명 대가족의 살림은 어떨까. 11년 전 부부는 24만파운드(약 3억3000만원) 케어 주택으로 사용되던 집을 샀다. 아이들이 많다 보니 특별히 넓은 공간이 필요했다.

먹는 양도 엄청나다. 식비로만 일주일에 300파운드(약 42만원)를 지출한다.

[사진=래드포드 가족 공식 페이스북]
[사진=래드포드 가족 공식 페이스북]

가족의 하루는 매일 오전 7시 45분 시작되는데, 식사는 2개 조로 나눠 진행된다. 밥을 먹으면 아빠 노엘은 미니버스를 운전해 아이들을 등교시킨다.

텅 빈 집에서 엄마 수는 하루에 9차례나 세탁을 한다.

저녁 식사를 한 이후에는 나이가 어린순으로 차례로 목욕을 하고 잠자리에 든다. 눈코 뜰 새 없는 일상이다.


다른 가정의 10배나 되는 양육비가 들지만, 다행히 부부는 그들 소유의 빵집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따로 기금 모금을 하지 않고도 아이를 키울 형편이 된다고 한다.

21번째 아이는 11월에 태어날 예정이며, 성별은 딸로 밝혀졌다.
가족은 많은 축하 속에서 21번째 아이의 탄생을 기다리고 있다.

onnews@fnnews.com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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