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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태 중장 육군사관학교 변혁의 바톤 정진경 중장에게...

문형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04 19:25

수정 2018.06.04 22:44

육사교장으로 육사 변혁 앞장서... 7개월간 짧은 임기 아쉬워...
정진경 신임 육사교장(가운데)과 김완태 전임 육사교장(오른쪽)이 4일 서울 노원구 화랑대 연병장에서 생도들의 도열을 받고 있다. /사진=육군사관학교
정진경 신임 육사교장(가운데)과 김완태 전임 육사교장(오른쪽)이 4일 서울 노원구 화랑대 연병장에서 생도들의 도열을 받고 있다. /사진=육군사관학교
육군사관학교장 김완태 중장(육사 39기)이 4일 육군사관학교장 직위를 정진경(육사 42기)에 인계했다.

김완태 중장은 광복회 등 민족단체로부터 육사가 독립군·광복군의 얼을 이어받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육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육사 화랑연병장에서는 김용우 육군참모총장(대장·육사39기) 주관으로 제54·55대 학교장 이·취임식이 열렸다.

김 총장은 훈시에서 "육사는 육군의 뿌리이자, 육군 변혁의 중심"이라며 "육군의 도약적 변혁을 이끌 창의력과 도전정신, 개념설계 역량을 갖춘 통섭형 리더를 양성해 달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54대 육사교장으로 부임한 김 중장은 독립군·광복군의 계승에 소극적이었던 육사와 육군에 변화를 일으켰다.

취임 한달 후인 12월에 육사 충무관에서 ‘독립군·광복군의 독립전쟁과 육군의 역사’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고, 지난 3월 1일에는 3·1 만세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99주년을 맞아 독립전쟁 영웅 5인의 흉상 제막식을 거행했다.

뿐만 아니라 육사 1학년 생도들의 가입교 훈련과정을 비롯해 생도 훈육체계를 민과 함께하는 열린 교육시스템으로 개선하기도 했다.

후임 정진경 중장은 이례적으로 군단장을 거치지 않고 중장 진급과 함께 육사교장으로 보직을 명받았다.

때문에 육사 변혁과 개혁이라는 바톤을 얼마나 잘 이어 받을지에 관심이 모인다.

한편, 정 중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올바르고 유능하며 솔선수범하고 헌신하는 정예장교 양성과 학교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존중과 배려, 사랑으로 '하나 된 육군, 하나 된 육사'를 만들어가며, 국민과의 소통과 교류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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