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편의점, 품목 다양화… 영역 무한확대 나선다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04 17:06

수정 2018.06.04 17:06

신선식품·수제맥주까지
BGF는 4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SK텔레콤과 전략적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BGF 이건준 사장(오른쪽)이 SK플래닛 이인찬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BGF는 4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SK텔레콤과 전략적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BGF 이건준 사장(오른쪽)이 SK플래닛 이인찬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편의점들이 무한 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다. 원두커피, 도시락의 편의점 판매 성공을 바탕으로 신선식품에서 수제맥주까지 품목 다양화에 나서고 있다.


4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주요 편의점들이 온라인 신선식품, 수제맥주 등 가치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신규 영역으로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BGF는 이날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SK텔레콤과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제휴에 따라 BGF는 SK플래닛 자회사인 온라인 프리미엄 신선식품 전문회사 '헬로네이처'의 유상증자(50.1%)에 참여한 뒤 헬로네이처를 조인트벤처(JV)로 전환해 운영한다. 대표이사는 BGF에서 지명한다.

헬로네이처는 가입자 수 50여만명, 제휴 생산 네트워크 1000여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3년 평균 매출 성장률 121%를 기록했다. 헬로네이처를 온라인 프리미엄 신선식품 시장에서 5년 안에 확고한 1위 기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또 헬로네이처가 보유한 친환경 제휴 농가 등 검증된 생산자 네트워크를 활용해 오프라인 프리미엄 푸드 시장 진출도 검토한다.

BGF 이건준 사장은 "온라인 프리미엄 신선식품 시장은 매년 크게 성장하고 있는 블루오션"이라며 "BGF와 SK텔레콤, SK플래닛이 보유한 역량간 시너지를 통해 헬로네이처를 프리미엄 신선 식품 시장의 선도 회사로 성장 시킬 것"라고 말했다.

GS25는 가정용 수제맥주 매출 1위 업체인 코리아 크래프트 브루어리와 손잡고 지난 1일부터 서울 광화문을 모티브로 한 수제맥주 '광화문'을 판매하고 있다. 광화문은 4주간의 발효 기간을 거쳐 맥아의 깊고 풍부한 맛과 묵직하고 진한 향을 느낄 수 있는 프리미엄 엠버에일로 호박색을 띄는 붉고 진한 색이 특징이다.
여기에 자양강장제로 사용되는 한약 약재 성분인 맥문동을 함유해 감칠맛과 약간의 단맛을 더했다.

GS25가 수제맥주를 출시한 것은 소확행과 가심비 등이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다양한 맛과 향을 가진 수제맥주를 찾는 고객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한 지난 4월 주세법 개정으로 소규모 양조장의 수제맥주 판매가 일반 유통업체에서도 가능해지면서 차별화 수제맥주를 출시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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