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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 & Money]주목! 규제 속 검증된 '시리즈 아파트'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03 16:34

수정 2018.06.03 16:34

앞서 분양한 단지 정보 통해 입지·주거 편의 등 안전성 검증돼
지난해 분양한 시리즈 아파트 높은 경쟁률로 1순위 청약 마감
캐슬앤파밀리에시티 2차 조감도
캐슬앤파밀리에시티 2차 조감도


정부 규제로 불확실한 주택시장 상황에서 앞선 분양단지를 통해 검증된 이른바 '시리즈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시리즈 아파트는 같은 행정구역 내에서 2번 이상 분양되는 단지로 앞선 단지 분양을 통해 '미리보기'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안전하다는 평가다.

■시리즈 아파트, 규제 속에도 인기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시리즈아파트는 앞서 분양한 단지 정보를 통해 입지, 주거 편의성 등을 미리 가늠해 볼 수 있고 생활편의시설, 교통 및 교육 인프라 구축도 빠르게 이뤄지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실제 지난해 8.2 대책 이후 분양한 '시리즈 아파트'들도 우수한 분양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9월 GS건설이 경기 김포시 걸포3지구에 분양한 '한강메트로자이 2차'는 평균 8.04대1의 청약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이는 같은 해 5월 먼저 분양에 나선 '한강메트로 자이 1차(1순위 7.14대1)보다 높은 경쟁률이었다.
1차 때보다 친환경 요소를 개선해 녹지 공간을 �힌 것이 주요했다는 평가다.

지방도 상황은 비슷하다. 대우건설이 지난해 8월 부산 서대신 구역에 분양한 '대신 2차 푸르지오'는 최고 257.9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 1순위 마감을 달성했다. 대신 2차 푸르지오는 지난해 부산에서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북 전주시에서는 우미건설의 '전주 효천지구 우미린 2차'가 평균 8.38대 1의 청약경쟁률로 1순위 청약 마감을 기록했다.

■이달 김포·동작·청주에 시리즈 아파트

올해도 경기도 김포, 서울 동작, 충북 청주 지역에 시리즈 아파트 분양이 예정됐다.

롯데·신동아는 경기 김포시에 이달 '캐슬앤파밀리에 시티 2차'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전용 74~125㎡ 총 2255가구 규모다. 지난해 12월 1차 분양때 '캐슬앤파밀리에 시티' 1872가구가 성공적인 분양을 마쳤다. 캐슬앤파밀리에 시티 2차는 내년 개통을 앞두고 있는 김포도시철도 고촌역 단지와 인접해 접근성이 뛰어나다. 김포 고촌 복합개발사업지구, 한강시네폴리스 등 대형개발호재도 예고돼 있다. 입주자들의 여가활동을 위해 인도어 골프연습장, 실내체육관, 러닝트랙 등 전문화된 스포츠 커뮤니티시설도 들어선다.

KCC건설은 서울 동작구에 '이수교 KCC스위첸 2차'를 이달 중 분양한다. 지난 2006년 입주한 '이수교 KCC 스위첸 1차(178가구)와 이어져 있다. 지하철 9호선 구반포역과 가깝고 단지 앞 동작대로를 타면 강남권 진입도 수월하다. 서울 동작구 동작1주택재건축 부지에 조성되며 전용 59~84㎡, 366가구 중 180가구가 일반 분양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충북 청주시에 이달 '청주 가경 아이파크 3차' 분양에 나선다. 지난 2016년과 2017년에 1차 905가구, 2차 664가구를 분양한바 있다.
청주시 흥덕구 가경도 661-2번지에 위치하며 전용 84~144㎡, 총 983가구다. 고속 시외버스터미널이 가깝고 학군이 다양하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8.2대책을 시작으로 정부의 부동산 시장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안정성이 검증된 '시리즈 아파트' 선호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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