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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동섭,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원년 챔프 등극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03 16:11

수정 2018.06.03 16:11

3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GC에서 열린 KPGA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통산 3승째를 거둔 맹동섭이 1번홀에서 드라이버샷을 날리고 있다.
3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GC에서 열린 KPGA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통산 3승째를 거둔 맹동섭이 1번홀에서 드라이버샷을 날리고 있다.
맹동섭(31·서산수골프앤리조트)이 통산 3승에 성공했다.

맹동섭은 3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GC(파72·7260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줄이고 버디 4개를 잡아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맹동섭은 통산 6승째에 도전한 홍순상(37)의 추격을 1타차 단독 2위로 뿌리치고 정상에 우뚝 섰다.

맹동섭은 국가대표 출신으로 2009년 조니워커 블루라벨오픈에서 프로 데뷔 첫승을 거두었다.
이후 우승이 없다가 국군 체육부대서 전역한 직후인 작년 제13회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8년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거두었다. 이번 우승으로 맹동섭은 우승 상금 1억4000만원을 획득했다.

1타차 단독 2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임한 맹동섭은 전반에 2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마지막 2개홀을 남겨 놓고서 대혼전 양상이 펼쳐졌다.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1타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으나 앞서 경기를 펼친 홍순상이 칩인 이글을 성공시켜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하지만 맹동섭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승부를 걸었다.
두 번째샷을 그린에 올린 맹동섭은 7m 가량이 이글 퍼가 홀을 살짝 벗어났으나 무난히 버디를 잡아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형준(26·웰컴디지털뱅크)도 마지막날 5타를 줄이면서 선전을 펼쳤으나 단독 3위(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대회를 마쳤다.
1타차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임하며 데뷔 첫승에 도전했던 '루키' 윤성호(22)는 무려 6타를 잃고 공동 13위(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에 그쳤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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