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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도민 모두가 선대위원” 모범선거 7대 약속 제시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31 17:26

수정 2018.05.31 17:26

특권과 반칙이 없는 청렴하고 공정 제주사회 구현
중국자본 난개발 막아 환경 보존…10대 공약 제시
원희룡 제주도지사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31일 배우자와 함께 제주4.3평화공원을 참배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31일 배우자와 함께 제주4.3평화공원을 참배했다.

[제주=좌승훈기자] 무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가 31일 "기호 7번 원희룡은 제주도의 선거문화를 가장 모범적으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7가지 약속과 함께 '제주가 커지는 꿈 10대 핵심공약'을 발표을 제시했다.

원 후보는 이날 제주도민들께 드리는 7가지 약속으로 ▷공약 중심의 정책 선거 ▷도민 알권리를 충족시키는 검증 선거 ▷제주미래를 위한 도민 공론을 모으는 선거 ▷도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쌍방향 소통을 하는 선거를 하되, ▷돈 쓰는 선거 ▷동원선거·조직선거 ▷편 가르기 선거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원 후보는 또 "도민 모두를 선대위원으로 모시고 진영·보수를 넘어 제주의 가치를 중심으로 하는 도민 통합의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도민 모두가 선대위원” 모범선거 7대 약속 제시

특히 원 후보는 이번 6·13 선거를 "제주판 적폐의 상징인 '조배죽'시대, 과거로 돌아가려는 구태 세력들에 맞서 제주의 가치를 지키려는 도민들과의 한판 승부"로 규정했다.


원 후보는 "제주 땅을 이용해 집을 지어 분양하고 이익을 내는 투기성 중국자본, 결국 난개발로 이어진 외부자본을 엄격하게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변화와 개혁을 이뤄내야 한다는 의욕이 넘쳐 급하게 서두르다보니 시행착오도 있었으며, 여러 갈등의 현장에서 아파하는 도민 여러분과 소통이 부족한 점도 인정한다"며 “앞으로 도민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 새롭게 거듭나는 원희룡이 되겠으며, 제 생각을 앞세우기보다 도민 여러분의 생각을 더 듣고 지혜를 구하겠다"고 강조했다.


31일 대중교통을 이용해 선거사무소로 이동하고 있는 원희룡 후보.
31일 대중교통을 이용해 선거사무소로 이동하고 있는 원희룡 후보.

원 후보는 도지사가 된다면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는 청렴한 도지사, 특혜와 반칙을 없애는 공정한 도지사, 기득권층의 불의와 압력에 굴하지 않는 정의로운 도지사, 도민 속으로 들어가 '제주가 커지는 꿈을 도민과 함께' 실현하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원 후보는 이어 10대 핵심 공약으로 ▷중국 자본의 제주 난개발 투자 강력 제동 및 관리체계 완비 ▷제주경관의 체계적 관리 및 환경자원 총량 보전으로 지속가능한 제주 실현 ▷공무원·공기업 등 공공분야 청년일자리 1만개 창출 ▷맞춤형 돌봄 서비스와 교육환경 개선으로 보육1등, 교육1등 제주 구현 ▷사회서비스 종사자 처우개선 및 요양시설 대폭 확충으로 안정적 복지체계 구축 ▷주거불안 해소를 위한 행복주택 및 장기공공임대주택 1만호 공급 ▷ 범죄와 사고로부터 안전한 제주, 여성이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는 제주 구현 ▷4차산업혁명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육성 및 카본프리 아일랜드 지속 추진 ▷도민과 함께, 도민이 체감하는 제주특별자치도 완성 ▷특권과 반칙이 없는 청렴, 공정 제주사회 구현 ▷4년 간 공공분야에서 청년 일자리 1만개 창출 ▷중국자본의 제주 난개발 투자 강력 제동 ▷환경자원 총량 보전 ▷맞춤형 돌봄서비스 개선 ▷요양시설 대폭 확충 등 안정적 복지체계 구축 등을 제시했다.


원희룡 “도민 모두가 선대위원” 모범선거 7대 약속 제시

31일 거리 인사에 나선 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
31일 거리 인사에 나선 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

원 후보는 “남은 선거운동기간 동안 ‘도민 속으로 프로젝트’를 통해 도민과 격의 없는 대화와 경청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며 "쓴 소리, 불편한 소리, 도지사실 문턱이 높아 못했던 소리, 하고 싶었지만 참았던 소리, 질책하는 소리, 충고의 목소리, 조언의 목소리, 제 생각과 다른 의견까지 모두 귀 기울여 듣고 새기겠다”고 강조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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