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정치

백악관 "북미 정상회담 6월 12일 열릴 것으로 예상"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31 15:47

수정 2018.05.31 15:47

북미정상회담 준비작업을 총괄하고 있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왼쪽)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오른쪽 끝)이 30일(현지시간) 만찬 테이블에 앉아 잔을 맞대며 건배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 옆에는 지난 1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폼페이오 장관 접견 때 배석했던 앤드루 김 미 중앙정보국(CIA) 코리아 임무센터(KMC)장이 앉아 있다.AFP연합뉴스
북미정상회담 준비작업을 총괄하고 있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왼쪽)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오른쪽 끝)이 30일(현지시간) 만찬 테이블에 앉아 잔을 맞대며 건배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 옆에는 지난 1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폼페이오 장관 접견 때 배석했던 앤드루 김 미 중앙정보국(CIA) 코리아 임무센터(KMC)장이 앉아 있다.AFP연합뉴스

북미정상회담 준비작업을 총괄하고 있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오른쪽)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30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38번가 코린티안 콘도미니엄에 있는 주유엔 미국 차석대사의 관저에서 만찬에 앞서 미소를 지으며 악수하고 있다. 미 국무부 제공 사진.AFP연합뉴스
북미정상회담 준비작업을 총괄하고 있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오른쪽)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30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38번가 코린티안 콘도미니엄에 있는 주유엔 미국 차석대사의 관저에서 만찬에 앞서 미소를 지으며 악수하고 있다.
미 국무부 제공 사진.AFP연합뉴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오른쪽)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왼쪽)과 만찬을 시작하기에 앞서 메뉴에 사인하고 있다. 미 국무부 제공 사진.AFP연합뉴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오른쪽)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왼쪽)과 만찬을 시작하기에 앞서 메뉴에 사인하고 있다. 미 국무부 제공 사진.AFP연합뉴스

백악관 "북미 정상회담 6월 12일 열릴 것으로 예상"

미국 백악관이 30일(현지시간) 북미 정상회담이 다음달 12일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날 미 뉴욕에 도착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다음날 고위급 회담을 열고 회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 개최를 사실상 공식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6월 12일 회담 개최를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며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그렇지 않고 회담이 7월 12일 열린다면 우리는 (그것대로) 준비할 것"이라고 말해 '7월12일'을 특정해 언급한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샌더스 대변인은 북미 회담 준비를 위해 현재 판문점과 싱가포르에서 '투트랙'으로 진행되고 있는 실무회담에 대해 "지금까지 회담들이 긍정적으로 진행됐으며 우리는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미 회담 핵심 의제가 논의되고 있는 판문점 실무회담에 대해 "비무장지대(DMZ)로부터 보고를 받고 있다. 성 김 (주 필리핀 미국) 대사가 이끄는 미국 대표단이 판문점에서 오늘 이른 시간 북한 당국자들과 만났으며 회담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에서 진행되고 있는 의전·경호 관련 회담에 대해서도 "싱가포르에서 오늘 일찍 만났으며 내일 다시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금까지의 회담들은 긍정적으로 진행됐으며, 우리는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샌더스 대변인은 이와 함께 폼페이오 장관이 이날 오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면담한 뒤 뉴욕으로 이동, 김 부위원장과 만찬을 함께하고 31일 회담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싱가포르 정상회담 뿐 아니라 DMZ 회담, 폼페이오 장관의 회담 등 지금 진행되는 대화들은 (한)반도의 비핵화에 집중될 것이다. 우선적 초점은 (한)반도의 비핵화"라고 밝혔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31일 오전 9시(한국시간으로 오후 10시) 뉴욕에서 김영철 부위원장을 만나 북미 고위급 회담을 하고 같은 날 오후 2시 15분(한국 시간으로 6월 1일 오전 3시 15분) 뉴욕 팰리스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회견에서는 북미 고위급 회담 결과를 발표하고 정상회담과 관련한 양국의 합의내용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한 국무부 관료는 CNN과 인터뷰에서 두 사람의 사전 회담이 "북한 비핵화를 향한 가시적인 길을 찾는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우리는 역사적인 어떤 것, 이전에 전혀 일어나지 않았던 어떤 것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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