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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형 교수 "北, 미-중의 한반도 패권 경쟁 카드될 것"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30 14:14

수정 2018.05.30 14:18

김준형 한동대 교수가 30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KSA최고경영자조찬회'에서 강연하고 있다.
김준형 한동대 교수가 30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KSA최고경영자조찬회'에서 강연하고 있다.
김준형 한동대 교수는 30일 "국제정치적 측면에서 북한은 향후 미국과 중국의 한반도 패권 경쟁에서의 중요 카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교수는 한국표준협회가 이날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KSA최고경영자조찬회'에서 강연자로 나서 이같이 전망했다. 문재인 대선 캠프에 몸 담았던 김 교수는 신북방정책 등 문재인 정부의 주요 외교 청사진을 그린 인물이다.

그는 한반도에서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미중 관계는 여태까지와의 패권 경쟁 양상과는 다르다고 했다.
전통적으로는 영국과 미국처럼 우호적이거나 미국과 소련처럼 적대적인 국가들이 힘겨루기를 했으나 미중은 댜앙한 관계가 얽혀있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미중은 경제가 밀접하게 연결된 상호의존관계이면서 서로 믿지 못하는 관계"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과 중국의 줄다리기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며 남북관계가 좋아져야 한국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버틸 힘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는 6월 12일 북미정상회담은 열릴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북핵을 어느 단계까지 폐기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이 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표준협회에서 개최하는 최고경영자조찬회는 정부각료, 국내외 CEO, 대학 및 연구기관 석학 등으로 강사진을 구성해 매월 개최된다.
CEO간 정보 교류와 국내외 경제 흐름과 미래경영 이슈에 대한 강연을 제공하고 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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