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서울시 주택연금가입자, 여름부터 연금과 함께 임대료도

박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29 16:26

수정 2018.05.29 16:26

주금공-서울시, 수요자 의향조사 돌입...여름방학께 임대 가능
주택연금 공공임대 개요도
주택연금 공공임대 개요도

서울시 주택연금가입자들은 올 여름부터 주택연금과 함께 임대수익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금융공사는 서울시와 실무협의를 끝내고, 수요자들의 의향을 확인하는 조사에 돌입했다. 임대주택은 대학·청년·신혼부부들을 중심으로 공급될 예정인데 새학기가 시작되기 전인 여름방학께는 임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는 서울시 주택연금가입자 중 홀로 거주하고 있는 가입자를 우선으로 주택연금 가입주택을 임대를 희망하는 의향조사에 돌입했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지난주 우편물 발송을 시작했으며, 이날부터 DM도 발송한다"면서 "해당 내용 상담을 위한 콜센터 교육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주금공은 요양원 입소나 자녀의 집에 거주하게되는 등 주택연금 가입자들의 빈집을 공공임대주택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며, 지자체중 서울시와 첫 번째로 해당 프로그램을 진행하게됐다고 밝혔다.
주택연금가입자들은 주택연금과 함께 임대수익을 받을 수 있고 서울시는 임대주택을 따로 짓지 않고 기존의 주택을 활용할 수 있어 윈윈전략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주택 전체를 신혼부부들에게 전부 임대하는 방안도 있지만 일부 임대하는 방안도 가능하다.

주금공 관계자는 "배우자가 먼저 세상을 떠나는 경우, 홀로 거주하는 경우도 많아 남는 방을 임대하는 하우스셰어링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면서 "이미 서울시가 비슷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기 때문에 이같은 방법으로도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주금공은 현재 의향조사를 마무리하면 희망자들을 담은 리스트를 정리해 서울시로 넘겨 속도감있게 추진 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주금공 관계자는 "새학기가 시작되기 전에는 공급될 것으로 보기 때문에 여름방학께 해당 방식으로 첫 임대주택이 공급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서울시와 해당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한다면 향후 다른 지자체로도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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