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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학생군사학교서 제24기 전문사관·제2기 과학기술전문사관 임관

문형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25 15:27

수정 2018.05.25 16:27

171명의 청년 전문가들의 어깨에 빛나는 계급장이...
제24기 전문사관, 제2기 과학기술전문사관으로 임관한 초임장교 171명이 25일 육군학생군사학교 대강당에서 임관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육군학생군사학교
제24기 전문사관, 제2기 과학기술전문사관으로 임관한 초임장교 171명이 25일 육군학생군사학교 대강당에서 임관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육군학생군사학교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25일 제24기 전문사관·제2기 과학기술전문사관 후보생들이 육·해·공군 장교로 임관했다.

육군학생군사학교와 국방부에 따르면 전문사관151명과 과학기술전문사관 20명은 육군교육사령관 제갈용준 중장의 주관으로 임관식을 거행했다.

이들 신임 소·중위들은 지난 8주간 장교로서 임무수행을 위한 최소한의 교육을 마치고, 3년간 초급간부로서 재정·통역·교수·의정·군악·변리·과학기술 등 총 12개 분야에서 전문능력을 발휘하게 된다.

이중 과학기술사관은 이스라엘의 과학기술 전문장교 과정인 탈피오트(Talpiot)를 벤치마킹해 2014년에 신설한 제도로, 지난 2017년 1기가 처음으로 임관한바 있다.


이들은 임관후 각군의 야전에서 복무하는 전문사관 장교들과 달리 임관 후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국방과학 연구인력으로 복무하게 된다.

과하기술전문사관은 4년제 대학 이공계 2학년생을 상대로 모집해 대학 3학년부터 2년 간의 장학금을 받으며, 국방과학기술교육·창업교육· ADD 현장실습 등의 양성교육도 지원받는다.

하지만, 학군·학사사관 출신들과 달리 장학금 수혜기간이 의무복무로 포함되지는 않는다.

이날 임관한 전문사관 중에는 첫 부녀 군악장교와 영주권을 포기한 통역장교가 있어 눈길을 끌었다.

김예지 소위(24)는 "좋은 음악으로 군에 기여하겠다"며 육군 군악장교로 복무중인 아버지와 함께 군악장교로 복무하게된다.

안다의 소위(25)는 호주 영주권 대신, 육군 중위와 육군 대위 출신인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뒤를 이어 통역장교로 조국의 군대를 택했다. 안 소위의 형도 육군 중위로 병역을 이행해, 3대가 육군의 길을 걷게된 셈이다.

임관성적 우수자 중 육군참모총장상을 수상한 과학전문기술사관 강지욱 소위(24)도 6.25 전쟁과 월남전에 참전한 할아버지와 부사관으로 복무한 아버지의 뒤를 이어 국방과학을 연구하는 육군 장교의 길을 걷는다.

이 밖에 국방부 장관상은 이승규 해군소위(24)가, 교육사령관상은 정가은 육군소위(27)가, 학생군사학교장상은 이찬용 육군소위(28)와 안지혜 육군소위(27)가 각각 수상했다.


제갈용준 육군교육사령관은 이날 임관식에서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특별한 전문성을 갖춘 전문사관 신임장교들의 새출발을 축하했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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