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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럼프 "북미 정상회담 취소, 북한의 적대감에 회담 부적절"(2보)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24 23:41

수정 2018.05.24 23:4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기로 했던 북·미 정상회담을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보여준 적대적인 태도로 인해 당장 회담을 하기에는 부적절하다고 설명했다.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 백악관은 24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을 담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 서한을 발표했다. 그는 서한에서 "나는 당신(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길 매우 고대했다. 슬프게도 최근 당신이 발표한 성명에 나타난 막대한 분노와 공개적인 적대감에 기초해 판단해 보건데 나는 현재 당신과 오랫동안 준비했던 이번 회담이 부적절하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래서 이 편지로 양측의 이익을 위해 준비했던 싱가포르 회담이 열리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전한다"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서한 공개 직전 미국 폭스뉴스에서 방송된 독점 인터뷰에서도 회담 가능성에 대해 묻자 "일단 지켜 보자"고만 말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북한이 주장하는 단계적 비핵화를 받아들일 수 있느냐는 물음에 "앞으로 논의해 볼 거다.
나는 즉각적인 비핵화를 선호하지만 물리적으로 단계적인 비핵화가 약간은 필요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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