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獨 도이체뵈르제, 가상화폐 상품 서비스 검토

장안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24 13:49

수정 2018.05.24 13:52

獨 도이체뵈르제, 가상화폐 상품 서비스 검토
독일 증권거래소 운영사인 도이체뵈르제가 가상화폐 관련 상품 서비스 여부를 진지하게 검토 중이다.

계획대로라면 유럽 주요 거래소 중 처음으로 가상화폐 상품을 제공하는 셈이라고 가상화폐 전문매체 CCN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프리 테슬러 도이체뵈르제 고객담당 총괄은 이날 금융시장협회가 후원하는 한 런던행사 연설에서 “비트코인 선물 상장 문제를 두고 심도 깊은 논의가 오갔다. 다만 아직 내부 의구심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독일 증권거래소
독일 증권거래소

그러면서 “계획을 추진하기 전에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나 기본 거래 상황 등을 충분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우리뿐 아니라 고객과 규제당국자들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테슬러 총괄은 이어 “도이체뵈르제가 미국 경쟁사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만큼 준비를 많이 한 상태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미 비트코인 선물을 출시한 CME는 이더리움 선물투자를 두고 고객의향을 타진 중이다. 이달 중순 이더리움 가격 추종 지수를 2개나 출시하기도 했다.

미 CME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비트코인선물 일일 거래량은 총 6억7000만달러(약 7231억원)에 이른다. 반면 유럽 주요 거래소 중에는 가상화폐 파생상품을 상장한 곳조차 없다.
최근 영국 금감원 규제를 받는 크립토퍼실리티가 비트코인·이더리움·리플 선물상품을 출시한 일이 전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증권거래소 역시 가상화폐 상품 출시를 두고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NYSE는 정식 가상화폐 거래소 출범 여부를 검토 중이라는 소문마저 돌고 있다.

godblessan@fnnews.com 장안나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