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부총리, 속도 조절 시사 "2020년 최저임금 1만원, 신축적으로 생각해봐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23 17:28 수정 : 2018.05.23 17:28
아프리카개발은행 연차총회…80개국 대표들 부산에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연차총회 개회식 행사가 2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렸다. 오는 25일까지 열리는 이번 연차총회는 '아프리카의 산업화 촉진'이란 주제로 아프리카 국가 등 약 80개 회원국 대표단이 참석했다. 연차총회 의장을 맡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앞줄 오른쪽 여섯번째)이 개회식에서 각국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부산=장민권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올해 최저임금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시장·사업주의 수용성 정도 분석 결과를 토대로 목표연도를 신축적으로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근 최저임금의 가파른 인상으로 고용과 임금 감소 우려가 커지자 당초 정부가 계획한 최저임금 1만원 인상의 목표연도를 수정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최저임금은 지난해 대비 16.4% 오르며 사상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제53회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연차총회'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의 2020년 최저임금 1만원 인상계획의 속도조절 가능성에 대해 "내년 최저임금은 두 가지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그는 "정부와 일부 연구소의 중간분석에 의하면 지난 1·4분기(1~3월)까지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아직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며 "긴 시계로 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최근 우리 경제가 둔화냐, 침체냐를 두고 각계의 논쟁이 벌어지는 것과 관련, "최근 몇 달간 경제지표를 보면 현재 경기상황과 앞으로 흐름을 여러 각도로 해석할 수 있는 시그널(신호)들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전반적인 거시상황을 본다면 우리 경제는 당초 목표한 3%대 성장경로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최근 국회를 통과한 3조8000억원 규모의 추경 집행으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0.1%포인트 상승하는 효과가 날 것으로 봤다.

다만 최근 고용침체와 관련, "추경으로 고용 측면에서 기대되는 효과는 있지만 이것만으로 청년일자리 문제가 '쾌도난마'식으로 해결된다고 보진 않는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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