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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포스트] CCTV "中 불법 ICO 기승.. 투자자 피해 확산"

장안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23 17:10

수정 2018.05.23 18:22

가상화폐공개(ICO)를 금지하고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중국 정부와 ICO 희망 기업들간에 치열한 숨박꼭질이 이어지고 있다. 이 틈을 타 ICO에 투자한 일반인들의 피해도 확산되고 있다.

중국도 우리나라 처럼 ICO를 금지하고 있는데 모든 ICO를 금지하는게 현실적으로 어려워 규제공백으로 인한 피해만 키우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2일 중국 CCTV '금융뉴스'는 지난해 9월 인민은행의 ICO 전면 금지 이후 정식 사업체 등록을 거치지 않은 토큰프로젝트인 에어코인(air coins)이 잇따라 등장, 지난해 이후 에어코인 수가 30배나 급증했다고 밝혔다.

특히 에어코인 관계자들은 해당 프로젝트가 합법으로 보이도록 위장하기 위해 업계 유명인사와 제휴를 맺은 것처럼 홍보하는 수법도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거물투자자 리샤이라이는 인터뷰에서 "99.99%의 경우 나는 무슨 프로젝트인지 알지도 못하는데 멀쩡히 제휴를 맺고 있는 것처럼 홍보되고 있다"며 "유명인사와 관련 있는 프로젝트라면 무조건 놓치지 않으려는 투자심리를 노린 수법"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ICO를 금지한 뒤 최근 부쩍 ICO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시안·선전에서 가상화폐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관계자들이 자금조달 사기 혐의로 시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정부의 ICO 규제 강화에 발맞춰 CCTV는 가상화폐 시장 혼란에서 비롯된 피해사례에 대한 대중교육에 나서는 등 ICO 금지 정책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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