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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체포동의안 부결 '사과'... 당내 이탈표 책임 통감"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21 14:17

수정 2018.05.21 14:17

-국회서 긴급기자회견 열고 대국민 사과
-"철저히 반성하고 강력 대처해 나갈 것"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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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는 21일 자유한국당 홍문종·염동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부결에 대해 사과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홍문종 염동열 두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부결에 대해 국민께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국회의원의 대표적 특권인 불체포특권 폐지는 국민들의 오랜 요구였으며, 여야가 함께 주장해 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권과 반칙 없는 사회를 이끌어야 할 국회가 제 식구 감싸기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킨 것은 자가당착이며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다"고 자책했다.

이어 "특히 민주당 내에서 일부 이탈표가 나온 것에 대해 원내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앞으로 민심에 반하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반성하고 강력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무기명 투표로 진행된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홍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재석 275명 중 찬성이 129표, 반대가 141표, 기권이 2표, 무효 3표로 부결됐다.
염 의원의 경우도 275명 가운데 찬성 98표, 반대 172표, 기권 1표, 무효 4표로 여야 의원들이 압도적으로 부결시켰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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