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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김태호, 드루킹 문제 연일 설전 이어가

오성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21 10:25

수정 2018.05.21 10:25

한국당, 김경수 후보는 경남도민들에게 진실 밝혀라
민주당, 김태호 후보가 경제 회생 보다 드루킹에만 메달려
김태호 자유한국당 경남도지사 후보
김태호 자유한국당 경남도지사 후보
【창원=오성택 기자】 경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태호 자유한국당 후보가 댓글조작 사건 특검 법안(드루킹 특검) 국회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신경전이 뜨겁다.

김태호 자유한국당 후보 대변인인 윤한홍 의원은 논평을 통해 “김경수 후보는 아직도 진실을 모른다는 말인가? 진실을 밝히라는 국민적 요구에 대해 ‘소설’이라며 우롱하고 있다”며 김경수 후보가 드루킹 매크로 시연을 보는 것을 목격한 증인 수명에 달하는데 ‘소설’이 될 수 있나”라고 되물었다.

윤 대변인은 “검찰이 김경수 후보에 대한 제보를 묵살했다는 것이 드루킹 옥중편지의 핵심”이라며 “김경수 후보가 선거 때까지 버티고 이기면 그만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이제라도 신속히 경찰 재조사에 응해서 진실을 밝혀라”고 압박했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
이에 대해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 대변인인 제윤경 의원은 논평을 통해 “자유한국당 김태호 후보가 네거티브에 몰두할 때 김경수 후보는 경남을 바꿀 ‘경남 신경제지도’ 미래비전을 선포했다”며 “더 이상 네거티브로 경남도민의 눈과 귀를 흐리게 하고 이번 지방선거를 혼탁하게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제 대변인은 “드루킹이 감옥에서 쓴 편지의 본질은 범죄 혐의자가 검찰에 수사 축소를 제안했다가 거절당한 것에 불과하다”며 “드루킹의 거짓말,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은 악의적인 기사, 이것만을 믿고 있는 김태호 후보가 해당언론과 한 팀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드루킹 문제는 특검에 맡기고 지금은 경제를 어떻게 살릴 것인지, 경남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를 고민하는 것이 도지사 후보로서의 기본”이라고 주장했다.


경남도지사 선거를 불과 20여일 앞두고 김경수, 김태호 두 후보 간 연일 ‘드루킹 사건’ 관련 치열한 설전이 주고받으면서 팽팽한 기 싸움을 펼치고 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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