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때아닌 습한 날씨에 제습기 매출 급증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21 10:00

수정 2018.05.21 10:00

롯데하이마트 대치점을 방문한 소비자들이 제습기를 살펴보고 있다.
롯데하이마트 대치점을 방문한 소비자들이 제습기를 살펴보고 있다.

장마철이 아님에도 연일 폭우가 쏟아지면서 습도가 높아지자 제습기 수요가 급증했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가전양판점의 제습기 매출이 최근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일주일간(14일~20일) 롯데하이마트에서 판매된 제습기 매출액은 직전 같은 기간(7일~13일) 보다 260% 증가했다. 특히 서울 지역에 국지성 호우가 이어졌던 지난주 3일(16일~18일)의 매출액은 전주 같은 요일(9일~11일)보다 415% 늘었다.
전자랜드도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제습기 매출이 직전 같은 기간 보다 270% 늘었다고 밝혔다.

실내의 습기를 제때 제거하지 못해 눅눅한 상태가 지속되면 벽지 등에 곰팡이나 세균이 생길 수 있다. 빨래를 말리는 데에도 더 오랜 시간이 걸릴 뿐만 아니라, 다 마른 뒤에도 퀴퀴한 냄새가 남아있을 수 있다. 제습기로 습도를 낮추면 빨래를 뽀송뽀송하게 말리는 데 도움이 되고, 실내 공기도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다.

제습기를 구매할 때에는 사용 용도에 따라 적합한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공부방, 침실, 다용도실 등 제품을 옮겨 다니며 사용하려면 제품 하단에 이동식 바퀴를 단 제품이 적합하다. 집 밖에서도 스마트폰으로 실내 습도를 관리하려면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접목된 제품을 사용하면 된다.
IOT 기술이 포함된 제품은 스마트폰 앱으로 실내 습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거나 운전모드를 바꿔 사용할 수 있다. 옷가지나 신발 안의 습기까지 완전히 제거하고자 할 경우에는 별도의 건조 키트가 포함된 제품이 적합하다.


롯데하이마트 최두환 대치점장은 “폭우로 눅눅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제습기를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올 여름에는 예측하기 어려운 국지성 집중호우가 자주 나타날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가 있었던 만큼 제습기를 미리 장만하는 것이 여름철 실내 습도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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