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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함만? 트와이스 안에 #보아 #비욘세 #택연 있다

입력 2018.05.21 08:34수정 2018.05.21 08:34
[fn★현장] 상큼함만? 트와이스 안에 #보아 #비욘세 #택연 있다


걸그룹 트와이스가 다채로운 매력과 폭 넓은 스펙트럼을 뽐냈다.

트와이스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두 번째 단독 콘서트 '트와이스랜드 존2: 판타지 파크(TWICELAND ZONE 2: FANTASY PARK)'를 개최했다. 지난해 6월 이후 11개월 만의 국내 단독 콘서트에서 트와이스 아홉 멤버는 색다른 매력을 드러냈다.

단독 콘서트의 묘미는 스페셜 무대에 있다. 트와이스는 연타석 히트를 가능하게 한 '우아하게', '치얼 업(Cheer Up)', '라이키(Likey)', '시그널', '낙낙(Knock Knock)', '왓 이즈 러브(What is Love?)' 등 다양한 히트곡을 리믹스 버전으로 소화해 팬들과 관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 다른 특별함은 개인 및 유닛 무대에서 포착됐다. 다현은 비의 '레이니즘(Rainism)', 모모, 지효, 쯔위는 비욘세의 '엔드 오브 타임(End of Time)', 나연, 정연은 백지영의 '내 귀에 캔디', 사나, 미나, 채영은 왁스의 '오빠'를 커버했다. 새로운 조합과 음악 스타일이 특히 빛났다.

다현은 슈트를 입고 여성 댄서들과 함께 절도 있는 카리스마를 뽐냈다. 트와이스 안에서와는 또 다른 느낌의 춤선과 음색이 다현을 재발견시켰다. 모모, 지효, 쯔위는 화려한 의상과 함께 디바로 변신했다. 비욘세의 노래와 퍼포먼스가 지닌 파워풀함이 세 사람의 에너지로 표현됐다.

[fn★현장] 상큼함만? 트와이스 안에 #보아 #비욘세 #택연 있다


나연과 정연은 혼성의 원곡과 다른 방식으로 '내 귀에 캔디' 무대를 연출하며 섹시함을 발산했다.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가 새삼 주목 받았다. 개인 무대의 마지막을 장식한 건 사나, 미나, 채영이었다. 이들은 익숙한 '오빠'의 노래에 귀엽고 섹시한 댄스를 더해 입체적으로 꾸몄다.

무대를 마친 뒤 다현은 지팡이가 부러지고, 쯔위는 인이어가 날아갔다는 비화를 밝혔지만, 이는 큰 호응 덕분에 아무 문제가 없었다. 모모는 "멋진 콘셉트를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고, 나연은 "많이 연습한 덕분에 하나도 안 부끄러웠다"고 팬들의 사랑에 화답했다.

완전체로 선보인 커버 무대는 보아의 '발렌티(Valenti)'와 위너의 '릴리릴리(REALLY REALLY)'가 있었다.
트와이스는 슈트와 웨이브로 '발렌티'의 세련된 이미지를 표현했고, 돌출 무대를 이용해 '릴리릴리'의 사랑스러운 가사를 팬들에게 직접적으로 전해주며 진정한 소통을 이어갔다.

이번 '트와이스랜드 존2'에는 트와이스 하면 떠오르는 건강하고 상큼 발랄한 이미지 뿐만 아니라 강렬하고 섹시하고 매혹적인 면 또한 분명히 담겨 오감을 만족시켰다. 이렇듯 다채로운 매력을 자랑하는 트와이스이기에 앞으로 계속 국내외에서의 연타석 흥행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hostory_star@fnnews.com fn스타 이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