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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 장근석과 장근석, 사기 활극 속 짜릿한 활약

입력 2018.05.18 14:07수정 2018.05.18 14:07
[fn★티비텔] ‘스위치’ 장근석과 장근석, 사기 활극 속 짜릿한 활약


배우 장근석이 '스위치'를 통해 매력적인 연기력을 입증했다.

장근석은 지난 17일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스위치-세상을 바꿔라'(극본 백운철, 김류현/연출 남태진)에서 유쾌한 사기꾼 사도찬과 진중한 검사 백준수 역을 소화했다. 말 그대로 '장근석과 장근석'의 합동 작전이 '스위치' 속 다양한 사건을 해결하며 짜릿함을 선사했다.

마지막 회에서 사도찬과 백준수는 오하라(한예리 분)와 함께 금태웅(정웅인 분)을 검거해 사형 판결을 받도록 했다. 백준수는 사도찬에게 "날 위해 간절히 응원해주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다면 감사한 일"이라고 인사했고, 사도찬도 웃으며 화답해 합동 작전의 메시지를 강조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1인 2역에 도전한 장근석은 사도찬과 백준수를 완전히 다른 느낌으로 연기하며 다채로운 재미를 견인했다. 장근석의 이런 면모 덕분에 '스위치'는 장르물임에도 빠른 속도감과 쾌감을 자랑할 수 있었다. 사기와 수사의 만남이 상투적이지 않고 재치 있게 표현된 것.

특히 사도찬은 다양한 변신술을 선보이고 아버지와 20년 만의 조우에서 가슴 절절한 감정을 쏟아내는 등 장근석의 새로운 인생 캐릭터로 손색 없었다. 기득권층을 통쾌하게 응징하는 '현실 홍길동' 사도찬의 활약에 시청자들의 응원이 이어졌고, 장근석은 더 입체적인 연기를 펼쳤다.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었기에 장근석에게 '스위치'는 유독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장근석 역시 이런 '스위치'에 대해 "배우 장근석을 바꾼 작품이 될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장근석 특유의 내공 있는 연기력과 위트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나서 시청자들에게 한층 더 와닿았다.

박진감 넘치는 사기 활극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안방극장에 상륙시킨 장근석의 활약상에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덕분에 '스위치'는 또 하나의 웰메이드 드라마로 기억될 전망이다.

/hostory_star@fnnews.com fn스타 이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