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정치

CIA 첫 여성 수장 탄생...지나 해스펠 상원 인준 통과

박하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18 08:36

수정 2018.05.18 08:36


지나 해스펠 미국 정보국(CIA) 국장이 내정자 신분이었던 지난 9일(현지시간) 상원 인준 청문회에 참석해 선서를 하고 있다. (EPA 연합)
지나 해스펠 미국 정보국(CIA) 국장이 내정자 신분이었던 지난 9일(현지시간) 상원 인준 청문회에 참석해 선서를 하고 있다. (EPA 연합)
미국 중앙정보국(CIA) 사상 첫 여성 수장이 탄생했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미 상원은 이날 지나 해스펠(61)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내정자에 대한 인준안을 가결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인준 투표는 찬성 54표 반대 45표로 가결됐다.

해스펠 신임 국장은 인준 과정에서 과거 물고문 전력으로 논란을 빚었다.
CIA가 해외비밀공작을 수행하던 2013년 총책임자이던 해스펠이 태국에서 '고양이 눈'이라는 암호명의 비밀감옥을 운영할 당시 물고문 등 가혹한 심문을 했느냐는 것이 논란의 핵심이었다.

특히 베트남전에서 포로가 돼 물고문을 받은 전력이 있는 미국 정계 거물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미국인에 의한 고문의 사용을 감독하는 데 있어 해스펠의 역할은 충격적"이라면서 "그는 고문의 부도덕성 인정을 거부한 만큼 CIA 국장 자격이 없다"고 반대 의사를 밝혔다.


해스펠은 상원 정보위 민주당 간사인 마크 워너 의원에게 서한을 보내 "가혹한 구금과 심문 프로그램은 시행되지 말았어야 했다"고 '반성문'을 제출하며 진화에 나섰다.

wild@fnnews.com 박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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