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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클라우드 사업 대외로 넓힌다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17 17:15

수정 2018.05.17 17:15

보안·가용성 끌어올린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공개
관계사 중심 사업 벗어나 다양한 고객 수요에 맞춰
7월부터 새로운 서비스
삼성SDS가 오는 7월부터 클라우드 사업을 대외로 확대한다. 17일 서울 상암동 삼성SDS 데이터센터에서 개최된 미디어데이에서 홍원표 삼성SDS 사장이 자사의 클라우드 사업 전략에 대해 밝히고 있다.
삼성SDS가 오는 7월부터 클라우드 사업을 대외로 확대한다. 17일 서울 상암동 삼성SDS 데이터센터에서 개최된 미디어데이에서 홍원표 삼성SDS 사장이 자사의 클라우드 사업 전략에 대해 밝히고 있다.


그동안 관계사를 대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했던 삼성SDS가 대외로 눈을 돌렸다. 다양한 고객들의 요구에 맞는 클라우드 상품을 준비하고 7월부터 본격 시작할 예정이다.
뒤늦게 시장에 뛰어든만큼 보안 및 가용성 차원에서 최고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SDS는 17일 서울 상암동 데이터센터에서 멀티 클라우드 서비스 '삼성SDS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를 공개, 클라우드 대외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삼성SDS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는 삼성SDS가 그동안 삼성 관계사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며 축적한 노하우를 대외 기업으로 확대해 제공하는 것이다. 클라우드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과 제휴를 통해 확보된 신기술이 결합된 멀티 클라우드 서비스다.

삼성SDS는 그 동안 삼성 관계사를 대상으로 축적한 업무별 클라우드 전환 방법론을 다양한 기업에 적용할 예정이다. 컨설팅부터 전환, 운영에 이르는 멀티 클라우드 토털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호 삼성SDS 클라우드사업부장(부사장)은 "삼성SDS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는 ISO27001 및 ISMS 등의 보안 인증을 획득했다"며 "실시간 보안관제를 통해 비정상적인 트래픽이 발생하면 그 즉시 네트워크를 차단하며 만약 데이터가 유출된다 해도 중요 데이터는 암호화해서 쓸 수 없도록 하는 보안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ISO28001 인증은 정보보호 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국제표준 정보보호 인증이다. ISMS는 기술적, 물리적 보호 조치 등 종합 정보보호 관리체제가 방송통신위원회가 고시한 기준에 적합한 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인증해주는 것이다.

삼성SDS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는 업무 특성에 따라 프라이빗과 퍼블릭 클라우드를 동시에 활용하는 멀티 클라우드 환경이 기반이다.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보안, 안정성 및 성능이 핵심이고, 퍼블릭 클라우드는 신속한 개발과 비용 최적화가 중요하다.

특히 삼성SDS의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시스템 다운시간을 연간 총 5분 이내로 보장하는 세계 최고 수준 가용성(99.999%)을 갖췄다.

김호 부사장은 "금융분야나 제조업 생산현장 등은 1분만 시스템이 다운돼도 사업에 미치는 여파가 크다"며 "삼성SDS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는 연간 5분 이내 다운타임을 보장하는 99.999%의 가용성을 자랑한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클라우드 가용성이 99.95%일 경우 연간 4~8시간의 서버 중단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삼성SDS가 핵심 업무용으로 내놓은 상품은 99.999%의 가용성을 보장한다.


삼성SDS가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특화시켜 개발한 클라우드 플랫폼(PaaS)을 통해 기업고객은 보통 며칠 소요되는 개발환경 구축을 15분으로 줄일 수 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 등 고성능 연산과 대용량 데이터 처리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하는 슈퍼 컴퓨팅 클라우드를 올해 하반기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홍원표 삼성SDS 사장은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국내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율이 아직 낮기 때문에 그만큼 기회가 많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수년간 축적한 클라우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외 클라우드 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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