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시황·전망

[fn마감시황] 코스피, 외인 매도 공세에 2440선 후퇴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17 16:19

수정 2018.05.17 16:19


17일 오전 상승세를 보이던 코스피가 외국인들의 매도세에 밀려 하루만에 다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2459.82)보다 11.37포인트(0.46%) 내린 2448.45에 마감했다.

지수는 8.90포인트(0.36%) 오른 2468.72에 출발한 뒤 장 초반 2470선을 넘어섰다. 북한이 남북 고위급회담을 일방적으로 연기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백악관이 북미 정상회담이 계획대로 열릴 것이라고 밝히면서 남북 경협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북한의 일방적인 회담 연기 통보에 조성된 긴장감이 다소 완화되면서 지수가 상승했지만 외국인이 오후 들어 ‘팔자’ 기조로 돌아서면서 지수가 반대방향으로 움직였다.

이날 외인들은 2167억원 ‘팔자’ 행렬을 보였고, 개인은 1452억원, 기관은 1072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이 4.78%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또한 의료정밀(1.44%), 종이목재(1.22%), 섬유의복(1.04%), 건설업(0.84%), 기계(0.53%) 등도 올랐다. 반면 의약품(-1.65%), 증권(-1.55%), 은행(-1.20%), 음식료업(-1.06%), 운수창고(-0.91%), 보험(-0.83%), 금융업(-0.71%), 전기전자(-0.63%) 등은 하락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수가 당분간 정체 될 것으로 보이는만큼, 실적에 따른 종목별 등락에 유의해 투자 전략을 짜라고 조언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박스권 등락 이어지면서 방향성 모색하는 과정이 지속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남북 경협관련주들도 시멘트주 등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반등세”라며 “이같은 국면에선 실적 호전주 중심의 대응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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