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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면세점의 힘' 신라면세점 1분기 사상 최대 실적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16 14:27

수정 2018.05.16 14:27

'해외면세점의 힘' 신라면세점 1분기 사상 최대 실적
개점 후 첫 분기에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신라면세점의 홍콩 첵랍콕국제공항점.
신라면세점이 홍콩 등 해외면세점 매출 성장에 힘입어 1·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신라면세점은 올 1·4분기 매출 1조143억원, 영업이익 476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신라면세점은 이같은 성과는 지난 2013년부터 꾸준히 개척해 온 해외에서의 성장의 영향으로 보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지난해 해외에서만 6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신라면세점은 지난 2013년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을 시작으로 창이국제공항, 마카오 국제공항, 홍콩 첵랍콕국제공항, 태국 푸껫 시내면세점, 일본 도쿄 시내면세점 등 5곳의 해외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운영을 시작한 홍콩 첵랍콕국제공항 면세점은 올해 1·4분기 매출 942억원, 당기순이익 11억원으로 영업 첫분기에 곧바로 흑자를 내는 기염을 토했다.


신라면세점은 앞서 홍콩첵랍콕국제공항 면세점 입찰에서 DFS, 듀프리 등 쟁쟁한 글로벌 면세점 사업자들을 제치고 '화장품·향수·패션·액세서리' 분야 면세점 사업권을 획득했으며 올해 상반기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홍콩 첵랍콕국제공항 면세점이 그랜드오픈하면 국내 면세점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연간 해외 매출 1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내다봤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해 아시아 주요 허브 공항에서 면세점을 운영하며 키운 공항 면세점 운영 전문성 덕분에 홍콩에서 빠르게 흑자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해외시장에 진출해 사업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글로벌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라면세점은 현재 인천국제공항, 홍콩 첵랍콕국제공항,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등 아시아 3대 공항에서 화장품·향수 면세점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
2017년 기준 이들 3개 공항의 이용여객수는 모두 2억여명에 달한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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