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통일부 "北 고위급회담 일방연기 유감..조속한 회담 촉구"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16 10:34

수정 2018.05.16 10:34

조명균 통일부 장관(오른쪽)과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3월 29일 오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에 참석, 함께 입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조명균 통일부 장관(오른쪽)과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3월 29일 오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에 참석, 함께 입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통일부는 북측이 남북고위급 회담 일자를 우리측에 알려온 직후 연례적인 한미연합공중훈련을 이유로 남북고위급회담을 일방적으로 연기한 것은 4월 27일 양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선언'의 근본정신과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유감이라고 16일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정부는 '판문점선언'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고자 하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으며, 북측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조속히 회담에 호응해 나올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북측은 16일 오전 12시 30분께 남북고위급회담 리선권 북측 단장 명의의 통지문을 보내와 우리측의 연례적인 한미연합공중훈련을 비난하며 이날로 예정된 남북고위급회담의 연기를 통보한바 있다.

통일부는 "북측이 제기하고 있는 문제들을 논의하기 위해서도 남북간 대화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며 "정부는 '판문점선언' 이행을 통해 지속가능한 남북관계 발전과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유관부처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필요한 조치들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5월 8일 북측에 판문점선언 이행방안 협의를 위한 남북고위급회담을 5월 14일 개최할 것을 제의했다.
북측은 오늘 통지문을 통해 5월 16일 남북고위급회담을 개최할 것을 수정제의해 왔다. 북측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김윤혁 철도성 부상, 원길우 체육성 부상, 박용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 등 5명의 대표, 수행원, 지원인원, 기자단 등 총 29명의 대표단을 파견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통일부는 우리측 대표단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비롯해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김남중 통일부 통일정책실장, 류광수 산림청 차장이라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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