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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2 북미정상회담] 남북, 이산상봉·아시안게임 공동 참가부터 논의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15 17:27

수정 2018.05.15 20:59

16일 평화의 집서 고위급회담
2018 남북정상회담 이후 19일 만에 남북 고위급 회담이 열려 4·27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후속조치가 본격화된다. 이번 남북 고위급 회담에선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회담, 장성급 군사회담, 아시안게임 공동참가 체육회담, 6·15 공동선언 남북 공동행사,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치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또 경의선·동해선 남북철도 복원, 대북제재 완화 시 남북경협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의견도 오갈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선언 이행방안' 협의를 위한 남북 고위급 회담을 16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남북 대표단의 면면을 보면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회담, 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 공동참가, 남북철도 연결, 남북경협 등의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통일부는 우리측 대표단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비롯해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김남중 통일부 통일정책실장, 류광수 산림청 차장이라고 밝혔다.


북측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김윤혁 철도성 부상, 원길우 체육성 부상, 박용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 등 5명의 대표, 수행원, 지원인원, 기자단 등 총 29명의 대표단을 파견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4·27 판문점선언 1조 5항에 명시된 남북 적십자회담 개최와 8·15 이산가족·친척 상봉분야는 2013년 남북적십자회담 북측 대표였던 박용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이 맡을 예정이다. 1조 6항인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와 도로들을 연결하고 현대화하는 실천적 대책들은 김윤혁 철도성 부상이 맡을 예정이다.

1조 4항의 2018년 아시아경기대회 등 국제경기들에 공동으로 진출하는 내용은 원길우 체육성 부상과 논의될 전망이다.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은 과거 개성에 있던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어 개성에 설치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경협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박 부위원장은 2013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완공된 마식령스키장을 시찰할 때 수행하기도 했다.
북한은 향후 마식령스키장·금강산 일대를 세계적인 관광지로 개발하고, 개성공단을 뛰어넘는 수준의 경협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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