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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文대통령 '드루킹 특검' 합의 언급도 없어…깊은 유감"

이태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15 10:43

수정 2018.05.15 10:43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가운데)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물마시고 있다.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가운데)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물마시고 있다.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5일 "'드루킹 특검'이 타결 됐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이에 대해 언급조차 하지 않은 것에 대해선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원내정책회의에서 "권력의 핵심과 관련돼 있음에도 대통령은 사과 한 마디 없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바른미래당은 특검을 해야하는 이유에 대해 수없이 강조해왔다"며 "그러나 검찰과 경찰은 심각한 범죄임에도 권력 눈치보기에 급급해 부실수사 늑장수사를 해왔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검찰과 경찰의 자세는 특검을 계기로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며 “앞으로 특검은 (드루킹 사건이) 민주주의 근간을 뒤흔든 최대 적폐라는 사실을 엄중히 인식하고 과거 적폐와 같은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번 사건은 19대 대선 댓글 조작과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연관된 것에 대해 진실이 규명돼야 한다"며 "과거 국정원 댓글 조작 사건과 다르지 않게 성역 없는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국회 정상화와 관련해선 '어렵게 정상화된 만큼 계류 중인 민생입법 안건처리에도 여야가 힘을 모아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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