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이재명 "홍준표, 남경필 법적 책임 물을 것"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14 14:45

수정 2018.05.14 14:45

-'욕설 파일 논란' 관련 "저질 네거티브와 동조행위" 지적
-"고의적 사실왜곡 말길... 6일내로 관련 주장·수정 삭제"
1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6ㆍ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전진대회'에서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가 출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6ㆍ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전진대회'에서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가 출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욕설 파일 논란'과 관련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남경필 후보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 후보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청산돼야할 적폐세력 자유한국당 홍 대표와 남경필 지사의 저질 네거티브와 동조행위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명예훼손의 형사책임은 물론 손해배상 책임을 엄중하게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남 후보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가 자신의 친형과 형수에게 한 폭언이 담긴 음성파일과 관련해 "상식 이하의 인격을 가진 이 전 시장을 선거파트너로 인정할 수 없다"며 민주당에 후보 교체를 요구한 바 있다.

이날도 한 라디오에 출연해 이 후보에 대해 "1300만 경기도민을 이끌어갈 후보로 함께 선거를 치르기 어렵다"며 후보 교체를 거듭 요구했다.


홍 대표는 지난 9일 경기 안양시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경기지역 필승결의대회에서 "내가 하는 막말은 막말도 아니다. (이 후보가) 형수한테 무슨 말 했는지 그것만 유세차 틀어놓으면 경기도민이 절대로 못 찍는다"며 "막말이 아니라 쌍욕을 하는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이 후보는 홍 대표와 남 후보 뿐만 아니라 다른 허위주장에 대해서도 강력한 대응을 시사했다.

그는 "이 문제도 정리할 때가 되었다"며 "정확한 정보가 생명인 대의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저를 비난하되 고의적 사실왜곡 조작은 하지 말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일부 법률가들까지 나서 이런 악의적 허위주장을 한 것은 끝까지 추적해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또 "어머니에 대한 폭행 상해가 없었음을 전제로 저를 비난하는 글이나 방송 기타 모든 방식의 주장을 수정 삭제하시기 바란다"며 "다만 저의 잘못도 있고, 제대로 알지 못한 분도 있을 것을 고려하여 이번 주말까지 6일간의 시간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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