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원희룡 후보, 14일 제주판 '드루킹' 의혹 사건 검찰 고발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13 22:44

수정 2018.05.14 13:20

원희룡 후보 측은 원 후보 측 고경호 대변인은 지난 11일 제주판 ‘드루킹’ 사건에 대해 “문대림 후보에게 유리한 여론조사가 발표되면, 그 특정 기사에 집중적으로 댓글, 조회 수를 인위적으로 조작하고 실시간 검색순위를 1위까지 올려 해당기사의 노출과 홍보 효과의 극대화를 노린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원희룡 후보 측은 원 후보 측 고경호 대변인은 지난 11일 제주판 ‘드루킹’ 사건에 대해 “문대림 후보에게 유리한 여론조사가 발표되면, 그 특정 기사에 집중적으로 댓글, 조회 수를 인위적으로 조작하고 실시간 검색순위를 1위까지 올려 해당기사의 노출과 홍보 효과의 극대화를 노린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제주=좌승훈기자] 제주판 ‘드루킹’ 의혹 사건에 대한 후보 간 공방이 법적 분쟁으로 번질 전망이다.

무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13일 오후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예비후보에게 유리한 기사에 댓글 추천 수가 비정상적으로 늘어난 부분에 대해 전문가 검토를 마쳤으며, 14일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원 후보는 "경찰 사이버수사대가 들어가면 기계적 조작이 있었는지 신속히 수사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바른미래당 장성철 예비후보측도 지난 12일 제주판 ‘드루킹’ 사건 의혹 내용은 “매우 충격적”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도민 민심을 왜곡하고 조작하는 댓글조작은 끝까지 파헤쳐서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원 후보는 또 부동산 투기을 비롯해 문 후보에게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 "어떤 형식으로든, 어떤 주체든, 객관적이고 도민의 알 권리만 보장되면, 당연히 도덕성 검증에 응하는 게 도민의 선택을 받겠다는 사람의 기본 자세"라고 강조했다.


한편 원 후보 측은 지난 11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판 ‘드루킹’ 사건이 드러났다”며 "다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 띄우기, 제주판 ‘드루킹’의 정체를 밝힐 것"을 문 후보 측에 촉구하며 ‘제주판 드루킹’ 주장 근거로 3건의 기사에 대한 댓글과 조회수 조작 내용을 증거 자료로 제시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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