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친형에 욕설한 이재명 인정못해".. 이재명 측 "가족사 관련 사생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13 17:10 수정 : 2018.05.1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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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사 선거전 변수로




6.13 지방선거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인 남경필 경기지사(사진)가 13일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이재명 전 성남시장의 친형, 형수 막말 음성파일을 꺼내들면서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과거 이 전 시장이 자신의 친형, 형수와 통화하면서 욕설한 내용이 담긴 음성 파일을 거론한 것으로 남 지사는 파일 내용에 대해 '인간성 말살, 여성에 대한 폭력, 권력에 의한 갑질'로 규정, "이 전 시장을 공직후보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비판했다.

이에 이재명 전 시장 측은 이 전 시장 과거 가족사와 관련된 문제였음을 강조하면서 반박에 나섰다.

남 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음성파일을 듣고) 이틀밤을 꼬박 샜다"며 "저는 이재명 전 시장과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 시간부터 공직후보로 이 전 시장을 인정않겠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친형과 형수에게 차마 옮기기도 힘든 욕설을 아무 거리낌 없이 뱉어낸 이 전 시장이 그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고통과 상처를 줬을까"라며 "만약 (이런 사람이) 경기도지사가 된다면 앞으로 얼마나 많은 경기도민에게 갈등과 분노와 갑질을 일삼을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남 지사는 추미애 민주당 대표를 향해 이 전 시장에 대한 경기지사 후보 공천을 취소할 것을 요청했다. 남 지사는 "추 대표가 음성파일을 듣지 않았으니 공천을 결정했을 것"이라며 "이걸 듣고도 이 전 시장을 공천했다면 정상적 판단이 아닐 것"이라고 단언했다.

남 지사의 이같은 입장에 이 전 시장 측은 가족사와 관련된 사생활 문제라고 반박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당은 "국민의 알권리가 더 중요한 문제"라며 선거에서 이 전 시장 음성파일을 적극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법적 문제에 대해서도 당 자문단에서 아직 법적으로 문제없다고 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유세차량을 통해 이 전 시장 음성파일을 알리는 것과 관련, "경기도민의 알권리가 먼저다. 남 지사와도 상의중"이라며 "개인 사생활을 넘어 경기도지사 도덕성의 문제"라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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