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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 억류자 석방, 김정은에 감사"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10 16:24

수정 2018.05.10 16:24


CNN캡쳐
CNN캡쳐


북한에 장기 억류됐다 풀려난 한국계 미국인 3명이 10일(현지시간) 새벽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류스 공군기지에 도착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감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앤드류스 공군기지에서 이들 3명을 만난 자리에서 "정말로 위대한 이 사람들을 위한 특별한 밤"이라며 "우리는 김정은에게 감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솔직히 우리는 이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실제로 벌어졌다. 우리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김동철, 김상덕(미국명 토니 김), 김학송을 포함한 한국계 미국인 3명은 이날 오전 3시경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함께 전용기를 타고 미 본토에 도착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 마이크 펜스 부통령 등이 이들을 직접 마중나왔다.

억류됐다 풀려난 3명 가운데 한 명인 김동철씨는 "꿈만 같다. 우리는 매우 행복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에서) 매우 다른 방법으로 대우받았다"며 강제 노동을 하도록 강요받았지만 아플 때는 치료도 제공 받았다고 설명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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