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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포스트] "가상화폐 투자는 비이성적.. 가능하다면 팔것"

장안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09 17:18

수정 2018.05.17 16:37

'비트코인 부자' 자극한 빌 게이츠.. '윙클보스 형제' 반발 트윗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의 최근 反비트코인 발언에 '비트코인 부자' 윙클보스 형제가 발끈하고 나섰다.

게이츠 창업자는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비트코인.가상화폐공개는 비이성적인 투기성격이 강하다"며 "가능한 방법이 있다면 비트코인 쇼트(매도) 포지션을 취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같은 발언에 윙클보스 형제는 이날 늦게 "비트코인 하락에 베팅할 쉬운 방법이 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선물상품에 투자하면 된다. 당신이 한 말을 책임지라"는 내용의 트윗글을 남겼다.

게이츠 대변인은 해당 트윗글에 대한 입장을 묻는 CNBC 기자 요청에 즉각적인 답변을 회피했다.


윙클보스 형제는 지난 2013년4월 코인당 120달러씩 총 1100만달러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매입했다. 8일 가격을 적용하면 비트코인 투자액이 8억3417만달러에 달하는 셈이다.


이들은 지난 2015년 가상화폐거래소인 제미니를 설립하기도 했다. 제미니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2월 출시된 CBOE 비트코인 선물 기준가격으로 활용된다.


지난 주말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역시 자신이 주재한 2018년 버크셔 연례주주총회에서 "쥐약(rat poison)을 제곱한 것만큼 치명적 존재"라며 일주일 새 두 번이나 비트코인을 폄하했다.

godblessan@fnnews.com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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