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종목▶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SK텔레콤은 ADT캡스 지분 55%를 인수한다고 공시했다"며 "총 기업가치는 2조9700억원으로, 순차입금 1조7000억원을 제외한 인수대금 1조2800억원 가운데 SKT가 7020억원으로 지분 55%, 맥쿼리가 5740억원을 투자해 지분 45%를 인수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ADT캡스의 영업이익률은 19.9%로 1위인 에스원(10.4%)의 두 배 수준"이라며 "보안사업은 내년 3월 상용화 예정인 5G의 중요한 비지니스 모델중 하나임을 감안하면 적정한 인수금액"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인수 후 SK텔레콤 매출은 작년 대비 4.1%, 영업이익은 9.3%, 당기순이익은 3.1% 증가할 것"이라며 "부채비율은 기존 85.4%에서 95.8%로 10.4%포인트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SK텔레콤의 단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지만, 국내 보안시장은 2012년부터 연평균 8.7% 성장했고, 2017년 이후에도 연평균 7.5% 성장이 예상돼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며 "특히 주력인 무선에서 요금인하 등의 규제가 강화된 상황에서 사업 다각화라는 측면이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