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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진 멜로’ 담백해진 장혁, ‘돈꽃’ 지운 연기 변신

입력 2018.05.08 16:50수정 2018.05.08 16:50
[fn★티비텔] ‘기름진 멜로’ 담백해진 장혁, ‘돈꽃’ 지운 연기 변신

배우 장혁이 반가운 코믹 연기로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장혁은 7일 첫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극본 서숙향/연출 박선호)에서 조폭 출신의 중국집 사장 두칠성 역을 맡았다. 두칠성은 스타 셰프 서풍(이준호 분), 순수한 재벌가의 단새우(정려원 분)와 독특한 인연을 시작하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
로코믹 주방 활극이라는 '기름진 멜로'의 독보적인 장르에 따라 장혁은 첫 방송부터 다채로운 매력을 뽐냈다. 두칠성이 미용실에서 처음 만난 단새우에게 첫 눈에 반하는 장면은 꽃밭 배경과 함께 봄 기운을 풍겼고, 후배들이 만들어온 짜장면을 맛보는 장면은 감칠맛을 자아냈다.
특히 가벼운 코믹 연기에서 장혁의 내공이 빛을 발했다. 지난해 OCN '보이스'와 MBC '돈꽃'을 통해 무게감 있는 포스를 자랑했던 장혁이 2014년 MBC '운명처럼 널 사랑해' 이후 오랜만에 선보이는 밝은 연기라서 더욱 반갑다. 장혁의 묵직한 목소리는 코믹극과도 잘 어울렸다.
'돈꽃'에서 호흡을 맞춘 장혁과 이미숙(의문의 여인 역)의 재회 역시 눈길을 끌었다. 긴장감 넘치는 '돈꽃'의 대결 구도 대신 웃음기 있는 캐릭터로 재회한 두 사람이 '기름진 멜로'에서 앞으로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1인 2역을 맡은 이미숙의 정체는 무엇일지 궁금증이 높다.
'기름진 멜로' 첫 방송은 주인공 세 사람 뿐만 아니라 중국집 '배고픈 프라이팬'과 '화룡점정' 구성원까지 다양한 인물들을 소개하느라 다소 산만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그 안에서 장혁은 적은 분량에도 중심을 지켰다. 이에 본격적인 인연이 펼쳐질 다음 회가 더 기대된다.
힘을 빼고 로맨스, 코믹, 먹방, 액션 연기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모두 소화한 장혁의 '기름진 멜로'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 중이다.

/hostory_star@fnnews.com fn스타 이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