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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거래 포문 연 골드만삭스…월가은행들 뒤따를 수밖에”

장안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07 07:39

수정 2018.05.07 09:26

“가상화폐 거래 포문 연 골드만삭스…월가은행들 뒤따를 수밖에”
최근 골드만삭스가 업계 최초로 가상화폐 거래를 준비 중인 가운데 향후 월가은행들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 나왔다.

4일(이하 현지지간)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스펜서 보가트 블록체인캐피털 파트너는 전일 인터뷰에서 “많은 은행들이 골드만삭스를 따라 가상화폐 시장에 뛰어들 듯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많은 은행이 코인베이스나 바이낸스 같은 거래소가 가상화폐 거래로 좋은 실적을 달성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터이다. 시장에 진입하지 않으면 이 거래소들 일부가 월가 대형 은행들을 추월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뉴욕타임스(NYT)는 골드만삭스가 비트코인 거래데스크 개설 준비 중인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몇 주 안에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개시할 계획이라고 한다.
미국 주요 투자은행 가운데 첫 사례인 셈이다. 규제우려 때문에 여전히 많은 은행이 가상화폐 거래에 몸을 사리고 있는 와중에 나온 소식이다.

보가트 파트너는 골드만삭스의 가상화폐 베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시장발전을 위한 큰 걸음을 내딛은 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대한 가상화폐시장 규모를 감안하면 절대 거스르기 힘든 흐름일 터이다. 대형 은행들이 거래데스크를 속속 개설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현재 9600달러 수준인 비트코인 가격이 연내 5만달러를 상향 돌파할 수 있다”며 5년 안에 비트코인 신규 거래자 수가 한층 늘어날 듯하다“고 내다봤다.


비트코인 가격은 주말 한때 9900달러 선을 찍고 급히 내려섰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6일 오후 6시27분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26% 내린 9604.70달러에 거래됐다.
주말 거래에서 9953달러까지 급등했다가 상승폭을 반납했다.

godblessan@fnnews.com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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