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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목 깁스한 채로 단식농성 복귀 "목숨 잃어도 끝까지 싸울 것"

이태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05 23:21

수정 2018.05.05 23:21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병원을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드루킹' 특검을 요구하며 국회 본청 앞에서 단식농성을 하다 신원 미상의 남성에게 폭행을 당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병원을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드루킹' 특검을 요구하며 국회 본청 앞에서 단식농성을 하다 신원 미상의 남성에게 폭행을 당했다. /사진=연합뉴스

단식농성 중 의문의 30대 남성에게 폭행을 당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5일 "드루킹 특검이 수용되는 그 날까지 테러가 아니라 목숨을 잃는 한이 있어도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밤 국회에서 진행된 한국당 비상의원총회에서 "오늘 저는 정말 처참한 하루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턱을 가격당했기 때문에 목을 돌리기도 불편하다"며 "의지만 밝히고 저는 노숙 단식투쟁 현장으로 돌아가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 정치만 난무하고 대의 민주주의는 사라졌다"며 "국기문란으로 헌정이 유린됐지만 제대로 된 저항과 분노한번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문 대통령의 남자만 댓글조작이나 미투의 성역이 되는 것을 보면 괴로웠다"며 "제1야당 원내사령탑으로서 어떠한 경우에도 드루킹의 댓글조작으로 민주주의를 훼손시킨 행위에 대해 실체적 진실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 의원총회 발언을 마친 뒤 다시 국회 단식농성장으로 복귀했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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