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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Style] 출근룩 아직도 고집하세요?.. 신발 하나만 바꾸면 대세 '블레저룩' 연출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03 16:41

수정 2018.05.03 16:41

[yes+ Style] 출근룩 아직도 고집하세요?.. 신발 하나만 바꾸면 대세 '블레저룩' 연출


직장과 일을 우선시하는 과거와는 달리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work-life-balance)'이 사회 중심가치로 새롭게 떠오르며 일과 삶에 대한 새로운 가치관이 자리잡고 있다. 특히 오는 7월 주당 법정 근로시간이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되면 자신만의 만족을 위한 여가 및 레저 활동도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이렇듯 사회적 변화에 맞춰 직장인들의 옷차림도 달라지고 있다. 기존의 딱딱한 비즈니스룩에서 퇴근 후 여가활동까지 고려한 '블레저룩'이 등장했다. '블레저(Bleisure)'는 비즈니스(Buisiness)와 레저(Leisure)의 합성어로 근무 중에는 비즈니스룩으로 퇴근 후에는 여가용으로 입을 수 있는 코디법이다.

퇴근 후의 활동성에 가장 큰 제약이 되는 신발은 블레저룩 변화의 중심에 있는 아이템이다.
앞당겨진 정시퇴근 후 다양한 활동범위의 취미생활을 위해서는 편안한 착화감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회사생활을 위한 비즈니스룩에도 어울리면서 퇴근 후의 여가생활에도 활용하기 유용한 신발이 새롭게 인기를 얻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 독보적 기술력으로 블레저룩 선도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4년 LF가 국내시장에 전개하고 있는 '콜한'은 기능성과 우아함 등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켜 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때문에 콜한은 최근 워라밸을 중시하는 사회적 트렌드와 맞물려 더욱 성가를 높이고 있다. 콜한은 비즈니스룩 또는 비즈니스 캐주얼룩에도 매치하기 좋은 깔끔한 옥스포드화 디자인에 혁신적인 착화감을 제공하는 브랜드 독점 '그랜드오에스' 기술을 적용한 세련되면서도 편안한 신발을 주력으로 선보여 2017년 매출이 첫해인 2014년에 비해 3년 새 2배 이상 증가했다.

더구나 올봄 선보인 '투포인트제로그랜드 스티치라이트 스니커즈'는 통기성이 우수한 니트 소재를 적용해 쾌적함과 경량성을 자랑한다. 신을수록 발 모양에 맞춰지는 소재의 특성으로 자신의 발에 꼭 맞는 편안함도 제공한다. 인체공학으로 제작된 안창과 두 겹의 쿠셔닝을 적용하는 '듀얼 덴시티' 기술로 발바닥에 자극을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무게중심이 집중되는 뒤꿈치의 피로도를 줄이기 위해 아킬레스 부위 특화 쿠셔닝을 추가로 적용했다. 지나치게 캐주얼하지 않으면서 어떤 옷과도 매치하기 쉬운 옥스포드화 디자인으로 깔끔하면서도 정돈된 느낌을 준다.

금강제화가 전개하는 영국 캐주얼 브랜드 '클락스'도 이 같은 트렌드에 맞춰 최신기술을 접목해 가벼운 무게감과 세련된 스타일을 제공하는 '트라이제닉 런닝화'를 내놨다. 클락스가 직접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한 트라이제닉 기술을 신발 밑창에 적용해 뛰어난 접지력과 유연성을 자랑한다. 이 기술은 3단으로 분리된 밑창이 보행에 맞춰 구부러지는 효과를 주어 오래 걸어도 발의 피로감은 최소화시켜준다. 블랙과 그레이 색상이 톤온톤으로 적용돼 세련된 느낌을 줘 출퇴근용으로도 손색이 없다. 뒤꿈치 부분에는 가죽 고리를 적용해 소비자들이 신고 벗기에 유용하도록 배려했다.

■자체기술력 적용된 국내 브랜드도 '주목'

자체 기술력을 통해 바쁜 직장인들의 피로를 덜어주는 기능을 더한 국내 브랜드의 '블레저룩'도 눈길을 끈다. 형지에스콰이아의 제화 브랜드 '에스콰이아'에서 선보인 'E-밸런스2'가 그것이다. 'E-밸런스'는 보행 자세를 바르게 교정해주는 균형 중창 구조로 하루의 피로도를 34%까지 낮춰준다는 연구결과를 얻을 정도로 일상화에 뛰어난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E-밸런스'가 균형 중창이 적용돼 발의 좌우 균형을 맞추어 자세를 교정하는 제품이라면 'E-밸런스2'는 아치를 받쳐주는 쿠션 인솔이 적용되어 무게 중심을 고르게 분산, 무너진 몸의 밸런스를 흔들림 없도록 잡아주는 기능이 특화됐다. 무거운 중창 대신 쿠션 인솔이 사용돼 발이 신발에 맞춰지는 것이 아닌 신발이 발에 맞춰지는 느낌을 준다. 표면에 작은 돌기는 보행 시 지압 효과를 주어 혈액 순환도 촉진시켜 준다. 세련된 디자인으로 기능화는 투박할 것이라는 고정관념도 깨는 제품이다.

다이나핏에서 선보인 라이프스타일화 '포켓' 역시 깔끔한 디자인으로 블레저룩으로 손색이 없다. 다이나핏은 K2에서 전개하는 스포츠브랜드로 신발에 경쟁력이 있는 K2의 기술력이 적용돼 더욱 신뢰감을 준다. 푹신푹신한 착화감에 가볍기까지 해 데일리 아이템으로 적당하다. 통풍성이 뛰어난 메시 소재로 지금부터 여름까지 실용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슬립온 스타일이어서 신고 벗기도 매우 편리하다. 보통 남녀공용으로 나온 스니커즈가 일반적으로 투박한 스타일인 반면 '포켓'은 슬림한 디자인으로 여성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색상 역시 깔끔함을 돋보이게 하는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로 선보였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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