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정치

CNN "北 억류 미국인 석방 2달전에 결정"...리용호 외무상 제안

박하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03 15:29

수정 2018.05.03 15:29

북한에 장기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3명의 석방이 이미 2개월 전에 결정된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3일( 현지시간) CNN은 협상 과정에 대해 잘아는 한 관료의 말을 인용해 이들의 석방이 임박했다고 말했다.

이 관료는 "북한이 미국인들을 석방하기로 이미 두 달 전에 결정했으며 이 제안은 지난 3월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스웨덴에 방문하면서 처음 나왔다"고 말했다. 당시 리 외무상은 마르고트 발스트롬 스웨덴 외교장관과 사흘간 회담하고 미국인 석방과 북미정상회담 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곧 석방할 것으로 알려진 한국계 미국인은 김동철, 김상덕(미국명 토니 김), 김학송 씨다.
김동철 목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전인 2015년 10월에 붙잡혔으며 중국 연변과기대 교수 출신인 김상덕 씨와 북한에서 농업기술 보급 활동을 해온 김학송 씨는 지난해 4월과 5월에 각각 체포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일 저녁 트위터에 "지난 정부가 북한 노동교화소로부터 3명의 인질을 석방하라고 오랫동안 요청했지만 소용없었다.
계속 지켜보라"라고 올렸다.

wild@fnnews.com 박하나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