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억류 미국인 3명 석방되나? 트럼프 "채널고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03 11:15 수정 : 2018.05.03 11:1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북한에 억류돼 있는 미국인 3명의 석방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트위터에 "지난 정부가 북한 노동교화소로부터 3명의 인질을 석방하라고 오랫동안 요청해왔으나 소용없었다"며 "계속 주목하라!(Stay tuned!)"라고 썼다.

'Stay tuned'는 '채널고정'의 뜻으로도 해석되는 말로, 트럼프 대통령이 세간의 관심을 끄는 사안에 대한 발표가 임박했을 때 즐겨 사용하는 표현이다.

이는 억류자 석방을 둘러싼 북미간의 물밑협상이 타결됐음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에 따라 이달 안으로 개최될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의 송환 문제가 해결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은 김동철, 김상덕(미국명 토니 김), 김학송 씨로 모두 한국계다. 이들은 간첩, 적대행위, 국가전복음모 등 죄목으로 노동교화형을 살고 있다.

억류 기간이 가장 긴 인물은 2015년 10월 북한 함경북도 나선에서 체포된 김동철 목사다.

당시 북한은 그가 북한군인으로부터 핵 관련 자료가 담긴 이동식저장장치(USB)와 사진기를 넘겨받았다며 간첩과 체제전복 혐의를 적용해 2016년 4월 노동교화형 10년을 선고했다.

중국 연변과기대 교수 출신인 김상덕 씨는 지난해 4월에 적대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북한 당국에 체포된 뒤 억류돼 있다. 김 씨는 평양과학기술대학에 회계학 교수로 초빙돼 한달간 북한을 방문했다가 출국길에 체포됐다.

김학송 씨는 지난해 5월 중국 단둥에 있는 자택으로 귀가하다가 적대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평양역에서 체포됐다.

그는 2014년부터 평양과기대에서 농업기술을 보급하는 활동을 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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