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드루킹 인사청탁 의혹' 변호사 2명 경찰 출석(종합)

김규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03 10:09

수정 2018.05.03 10:09

/사진=연합 지면화상
/사진=연합 지면화상

댓글 여론조작 혐의를 받는 '드루킹' 김모씨(49·구속기소)가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에게 인사 청탁한 대상으로 지목된 변호사 2명이 3일 경찰에 출석했다.

윤모, 도모 변호사는 이날 오전 서울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에 참고인 신분으로 도착했다. 두 사람은 드루킹이 운영한 인터넷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회원으로, 드루킹이 인사청탁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 사실관계를 경찰에 소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드루킹이 두 사람을 추천하기 전 이런 내용을 함께 상의한 사실이 있는지, 드루킹이 이들에게 김 의원에 대한 언급을 했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보인다.

드루킹은 김 의원에게 윤 변호사는 청와대 행정관으로, 도 변호사는 일본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드루킹은 자신의 인사 청탁이 무산되자 3월 메신저를 이용해 김 의원에게 2차례에 걸쳐 협박성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도 변호사는 지난달 입장문을 내고 "드루킹이 오사카 총영사 추천을 나와 미리 상의한 사실이 없고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면담했으나 인사검증에 동의하거나 자료를 제출한 적이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경찰은 4일 김경수 의원을 서울지방경찰청에 참고인으로 불러 댓글 여론조작 연루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