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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삼성증권 신용등급, 금감원 제재 강도가 핵심 변수"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27 16:42

수정 2018.04.2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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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평가는 27일 금융당국의 제재범위와 수준이 삼성증권 신용등급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핵심 변수라고 진단했다.

김영훈 연구원은 삼성증권 배당 사고와 관련 "삼성증권에 대한 감독당국의 제재범위와 수준, 이로 인한 사업범위의 급속한 위축 여부 등이 삼성증권 신용등급 판단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징금, 과태료부과, 기관주의, 경고, 임원에 대한 해임 권고 등으로 결정된다면 삼성증권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점검 결과 예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판단은 금융당국이 공식적으로 결론 내기 전까지 유보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다음달 3일까지 특별점검과 현장검사를 진행한다.

그러면서 그는 "삼성증권은 시장에 유통된 501만주의 가공주식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100억원 상당의 손실이 발생했다"며 삼성증권이 감당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고 당일 주식 거래량, 배상기준 단가와 당일 평균 거래단가와의 차이 등을 고려해 예상 가능한 배상 규모를 보수적으로 가정하고 사고 발생일 이후 매도한 고객들의 손해배상소송 리스크를 추가로 고려할 경우에도 삼성증권 재무여력 내에서 감당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최근 3년 평균 2200억원의 순이익을 창출했으며 지난해 말 자기자본은 4조4000억원 수준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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