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yes+ 약이 되는 제철음식] 산란전 키조개, 살 차면서 커져 타우린 풍부해 콜레스테롤 감소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26 17:01

수정 2018.04.26 17:01

[yes+ 약이 되는 제철음식] 산란전 키조개, 살 차면서 커져 타우린 풍부해 콜레스테롤 감소

키조개(사진)는 산란하기 전인 4∼5월에 살이 차면서 크기도 커진다. 이 시기에는 미네랄 함유량이 높아지고 필수 아미노산과 철분 함량이 풍부해 맛이 좋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키조개는 오장을 좋아지게 하고 위장에 독기가 몰린 것을 헤치며 혈열을 내리고 이질과 하혈하는 것을 멎게 하며 기를 보하고 몸이 가벼워지게 한다고 돼 있다.

키조개는 단백질이 70%에 달하고 지방 함량이 적기 때문에 다이어트 음식으로 제격이다. 특히 타우린이 풍부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필수아미노산과 철분은 동맥경화와 빈혈 예방에도 좋다.
아연도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들이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또 엽산, 인, 칼륨 등 미네랄도 많이 들어있다. 다른 조개는 조개의 패각을 연결하는 패주(관자)를 섭취하지 않지만 키조개의 패주는 특유의 쫄깃한 식감으로 인기다.
조개살과 비교하면 패주 부분의 영양분도 높다. 싱싱한 키조개는 입이 벌어지지 않고 껍질이 깨지지 않은 것을 고르면 된다.
키조개는 수심 30여 미터 이상의 청정 해역 깊은 바닷속 모래에 박혀있기 때문에 입을 열어 속에 있는 뻘물이나 여러 불순물을 깨끗이 씻어내고 섭취하도록 한다.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