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미 국채금리 3% 돌파에… 外人 7631억 매도폭탄, 코스피 2450선 무너져

이병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25 17:12

수정 2018.04.25 20:33

4거래일간 2조 가까이 팔아
코스피가 미국 국채금리 돌파로 인한 뉴욕증시 하락 여파에 8거래일 만에 2450선을 반납했다.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코스닥도 하락하며 870선 밑으로 내려왔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5.33포인트(0.62%) 하락한 2448.81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부터 약세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한때 2436.51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기관투자자가 순매수로 전환하며 2440선을 넘긴 채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 종가가 2450선 밑으로, 지난 12일 이후 8거래일 만이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 국내 증시에도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전날 뉴욕증시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년여 만에 처음으로 3%선을 넘어선 데다 주요 기업에 실적 전망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며 일제히 1% 넘게 하락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4% 하락한 2만4024.13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1.34%)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1.70%)도 1% 넘게 떨어졌다.

이날 외국인은 7631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압박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매도우위 기조를 이어갔다. 이 기간 동안 기록한 순매도액만 1조9849억원에 달한다.

장중 매도 강세였던 기관은 오후 들어 매수폭이 늘며 6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은 754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기계가 2.64% 떨어졌으며 화학도 2.64% 하락했다. 비금속광물, 건설업, 증권, 전기가스업 등도 1% 넘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통신업, 의약품, 보험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도 전거래일보다 2.86포인트(0.42%) 떨어진 869.93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924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압력을 가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