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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서 준 간식 가지고 내렸다가 500달러 벌금.. 왜?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24 11:24

수정 2018.04.24 11:24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픽사베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픽사베이]

미국의 한 여성이 델타항공 비행기에서 제공한 간식을 가지고 내렸다 세관 당국에 적발돼 500달러(약 53만원)의 벌금을 물었다.

23일(현지시각) 미 워싱턴포스트(WP)등에 따르면 콜로라도에 살고있는 크리스탈 패들록(31)은 최근 프랑스에서 미국으로 오는 델타항공 여객기에서 간식으로 나눠준 사과 한 개를 다음에 먹기 위해 남겨뒀다.

당시 배가 고프지 않았던 크리스탈은 사과를 다음 행선지인 덴버로 갈 때 먹을 참이었다. 마침 비닐봉지에 쌓여 있어 가져가기도 좋았다.

그런데 비행기에서 내린 그는 세관을 통과하면서 무작위 검색에 걸려 사과 한 개를 갖고 있는 것이 적발됐다.

크리스탈은 배고플 때 먹기위해 남겨두었다고 설명했지만 세관은 그에게 500달러의 관세를 부과했다.
외국산 농수산물을 반입할 때에는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시 이의를 제기했지만 세관은 기내에서 제공한 음식물은 모두 기내에서 섭취해야 한다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크리스탈은 규정 위반임을 인정하지만 너무 억울하다며 벌금을 돌려받기 위해 소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WP는 전했다.

onnews@fnnews.com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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