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김정은 中관광객 교통사고에 中대사관, 병실 잇단 방문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24 09:15

수정 2018.04.24 09:15

리진쥔 주북한 중국대사 "전통적 중조친선 중시 다시금 절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에서 발생한 중국인 관광객들의 교통사고와 관련, 병원을 찾아 부상자들의 치료 상황을 살펴봤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4일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에서 발생한 중국인 관광객들의 교통사고와 관련, 병원을 찾아 부상자들의 치료 상황을 살펴봤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4일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회 위원장이 중국인 32명이 북한 관광 중 교통사고로 사망한 것과 관련해 23일 오전 6시30분 주북한 중국대사관을 방문해 심심한 위문의 뜻을 표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은 중국관광객들 속에서 버스 전복사고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중국 시진핑 주석과 중국당, 정부, 피해자 유가족들에 진심으로 위문과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시했다고 24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은 뜻하지 않은 불상사가 발생한 것이 매우 가슴 아프다고 하면서 혈육을 잃은 유가족들을 생각하면 참으로 통절한 심정을 금할수 없다"며 "우리 인민들도 비극적인 이번 사고를 자기들이 당한 불행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우리 당과 정부는 유가족들의 아픈 상처를 조금이라도 가셔주는 심정에서 후속조치들을 최대한 성의를 다할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중국인 관광객 사고와 관련해 북중우호를 깊이 되세기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리진쥔 주북한 중국대사는 "김 위원장이 바쁘 속에서도 이른새벽에 친히 대사관을 찾아 진심으로 애도와 위문을 표한데 대해 깊은 감동을 금할수 없다고 하면서 시 주석과 중국당, 정부에 즉시 보고하고 유가족들에도 그대로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

리 대사는 "김 위원장과 조선 당과 정부, 조선 인민이 전통적인 중조친선을 얼마나 중시하는가를 다시금 절감하게 됐다"며 "중조친선은 불패의 친선, 위대한 친선이라는 것이 다시금 뚜렷이 실증되였다, 조선 동지들과 긴밀히 협력해 이번 사고와 관련한 후속조치들을 취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저녁 병원을 찾아 부상자 치료정형을 직접 요해(파악) 했다.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은 부상자들을 찾아 따뜻이 위로하고 환자들의 상태를 요해하며 정부병원의 의료성원들과 함께 앞으로 치료대책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또 리진군대사를 비롯한 주북한 주재 중국대사관 성원들은 김정은 위원장이 중요한 정치일정으로 분망한 속에도 이번 불상사와 관련해 세심한 관심을 돌려주시며 구체적인 조치들까지 친히 취해준 데 대해 감사의 정을 거듭 표시했다고 덧붙였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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