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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지난해 기내면세점 매출 전년比 30% 증가

조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23 10:07

수정 2018.04.23 10:07

/사진=fn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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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이 승객들의 기내 면세점 이용 편의성을 높여 매출을 높이고 있다.

제주항공은 업계 최저수준의 환율정책과 다양한 기내 프로모션을 제공, 지난해 매출이 전년에 비해 30%가량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제주항공 기내면세점에서는 화장품과 패션잡화, 주류 등 약 230개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

기내면세점 이용객은 항공기 안에서 물건을 직접 사거나 출발 항공편 또는 온라인에서 사전예약을 통해 원하는 물건을 앉은 자리에서 바로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을 누릴 수 있다.

기내면세점을 이용한다면 주문한 면세품을 받기 위해 공항 인도장에서 긴 줄을 서야 하는 불편함을 줄이고, 귀국하는 항공편에서 이용한다면 늘어난 짐 때문에 수하물 무게와 초과수하물에 대한 비용 걱정도 덜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온라인이나 모바일 기내면세점을 통한 예약 주문은 인천과 김포, 김해, 대구국제공항에서 출발하거나 도착하는 제주항공의 국제선 항공편을 이용하는 고객들이면 이용할 수 있다.
국내 출발편에서는 출발시간 기준 48시간 이전, 국내 도착편에서는 도착시간 기준 53시간 이전에 구매할 수 있다.

지난 3월말 기준 제주항공 기내면세점 이용객 중 사전예약 구매비중은 약 20%로 지난해 연평균 17% 대비 약 3%포인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항공은 승객이 기내에서 면세품을 고르는데 도움을 주는 '퍼스널쇼퍼'를 운영하고 있다. 퍼스널쇼퍼는 백화점 등에서 우수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쇼핑도우미 서비스로 이를 기내에 도입한 것이다.
객실승무원 퍼스널쇼퍼는 준비한 면세품을 직접 사용해 보거나 제품정보에 대해 사전교육을 받고, 많은 종류의 기내 면세품 가운데 승객의 구매목적에 맞는 제품을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아울러 기내면세점은 수많은 품목을 인쇄물에 수록해서 판매하기 때문에 공항이나 시내 면세점과 달리 1개월 단위의 고정환율을 적용한다.
이에 기내면세점을 이용할 경우 환율추이를 살펴 구매해야 한다고 제주항공 측은 조언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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