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Money & Money] '금리 갈증' 달래줄 특판상품

최재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22 16:25

수정 2018.04.22 16:25

기간한정 특판
우리銀 'i Touch 우리예금'..상품 연결가입하면 연 2.2%
광주銀 외화정기예금 판매..가입규모 따라 최고 연 2.4%
스포츠 연계 상품도
'BNK가을야구 정기예금' '신한 KBO리그 적.예금' 등 팀 성적따라 우대금리 혜택..KEB는 월드컵 응원 적금도
[Money & Money] '금리 갈증' 달래줄 특판상품

미국과 한국의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초저금리 시대의 끝이 멀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하지만 금융소비자들은 여전히 목마르다. 기준금리 인상이 일반 예.적금 상품에 반영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뿐만아니라 그마저도 큰 폭의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있다. 사소한 것, 작은 것을 모아 커다란 이익을 창출한다는 뜻이다. 최근 은행업계가 출시하고 있는 특판.이벤트 상품은 이 말과 꼭 어울린다.
일반 예.적금 상품 금리에 만족하지 못하는 금융소비자라면 우대금리는 물론 각종 경품까지 제공하는 특판.이벤트 상품을 잘 활용해 보기를 추천한다.

■기간한정 특판, 수시로 확인하세요

기간한정 특판은 말 그대로 정해진 기간 동안 가입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하지만 정해진 모집한도 금액이 조기 소진될 경우에는 마감이 앞당겨질 수 있어 수시로 챙겨보는 것이 좋다.

SC제일은행은 이번달 27일까지 디지털 전용 정기예금인 'e-그린세이브예금(6개월 만기)' 특판 이벤트를 진행한다. 모집금액에 따라 최고 연 2.0%의 금리를 제공한다.

SC제일은행은 지난 2일부터 12개월 만기 예금 공동구매를 시행한 바 있다. 당시 SC제일은행이 내걸었던 1000억원 모집한도가 조기 소진돼 모집 11일만에 특판이 마감되기도 했다.

이번 특판 금리는 모집 마감일인 27일까지의 최종 모집금액에 따라 결정된다. 최종 모집금액이 100억원 미만일 경우 연 1.65%의 금리를, 100억원 이상인 경우 1.80%의 금리를 제공한다. 500억원 이상 판매될 경우 2.0%의 금리가 적용된다. e-그린세이브예금은 SC제일은행의 인터넷뱅킹 및 스마트폰뱅킹 그리고 비대면 금융거래 모바일앱인 '셀프뱅크'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우리은행도 특판상품 'i Touch 우리예금' 고객을 오는 30일까지 모집 중이다. 1500억원 한도로 진행되며, 모집금액이 300억원 이상일 경우 연 2.1%의 금리를 제공한다. 특히 우리꿈통장, 위비모바일통장 등 우리은행의 상품과 연결가입하는 경우 0.1%포인트의 추가 금리혜택을 받을 수 있어 최대 연 2.2%의 금리로 예금할 수 있다.

외화 정기예금 특판도 있다. 광주은행은 23일부터 6월 22일까지 창립 50주년 기념 고객감사 특판 외화정기예금을 판매한다. 미 달러를 대상으로 1000만달러 한도로 진행된다. 6개월 상품은 2.0%, 1년 상품은 2.1%의 기본금리를 제공하고, 실적과 가입규모 등에 따라 최대 연 2.4%까지 금리혜택을 볼 수 있다. 상품 가입 또는 해지 시 환율우대 50%와 만기해지 금액으로 해외송금 시 수수료 우대 50%의 혜택도 제공된다.

■응원도 하고, 금리혜택도 누리고

스포츠와 연계한 이벤트 상품도 눈여겨 볼 만하다. 특판상품처럼 정해진 기한 동안 혜택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아 역시 관심을 가지고 유심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BNK부산은행의 스포츠 연계 이벤트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3월말 출시한 'BNK 가을야구 정기예금'은 한달만에 판매한도 4000억원을 돌파, 부산은행은 3000억원 한도로 추가 판매를 진행하기로 했다. BNK 가을야구 정기예금은 부산을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팀 롯데 자이언츠의 선전을 기원한다는 의미에서 출시된 상품이다. 롯데 자이언츠가 포스트 시즌에서 우승하면 모든 가입고객에게 우대금리를 지급한다. 시즌 성적과 관중 수에 따라 최대 2.4%의 금리를 제공받을 수 있다. 롯데 자이언츠 팬이라면 응원과 예금을 함께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다.

2018년 KBO 프로야구 메인스폰서인 신한은행의 '신한 KBO리그 적금.정기예금'도 비슷하다.

가입 고객은 응원하는 팀의 선전을 기원하면서 우대금리 혜택도 누릴 수 있다. 고객은 가입 시 응원 구단을 선택하고, 구단별 적금 가입 좌수에 따라 최고 0.5%포인트의 금리혜택을 제공한다. 또 구단별 정규 시즌 최종 승률에 따라 1.0%포인트, 가을야구 진출 시 0.3%포인트의 우대금리도 추가로 제공한다.

KEB하나은행의 축구 국가대표팀 응원 적금 상품도 눈여겨 볼 만하다.
2개월 앞으로 다가온 러시아 월드컵에서의 국가대표 선전을 기원하기 위해 출시된 이 상품은 최대 3%까지 특별 금리를 제공한다. 12개월부터 36개월 이내 월단위로 지정 가입할 수 있어 선택의 폭도 넓다.
아울러 다음달 16일까지 가입하는 고객 중 400명을 추첨, 국가대표팀 축구 경기 관람권도 증정해 축구에 관심이 있는 고객은 가입을 고려해볼 만하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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