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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봄 기운 가득" 한라산 청정 고사리 축제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21 23:54

수정 2018.04.22 00:02

4월28~29일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로 "혼저옵서예~"
한라산 청정 고사리. /사진=남원읍 축제위원회
한라산 청정 고사리. /사진=남원읍 축제위원회

[제주=좌승훈기자] 제23회 한라산 청정 고사리 축제가 오는 28~29일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일원에서 펼쳐진다. 고사리 축제는 지난 1995년 제주 대표 특산물인 청정 고사리를 테마로 한 서귀포시를 대표하는 봄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귀포시 남원읍(읍장 고철환)이 주최하고, 남원읍 축제위원회(위원장 정용복)가 주관하는 이번 고사리 축제는 '생명이 움트는 행복한 남원읍으로 혼저옵서예~'를 주제로 한남리 산 76-7번지 중산간 들녘에서 마련된다.

‘산에서 나는 소고기’라고도 불리는 고사리는 예로부터 약용과 식용으로 인기가 많았으며, 지금도 제사상에 빠지지 않는 식품이다. 국내에는 360여종의 고사리가 자생하고 있는데, 가는쇠고사리, 일색고사리, 바위고사리, 선바위고사리 등 약 80% 정도를 제주도 들판에서 볼수 있으며, 제주고사리삼은 세계적으로 제주도에서만 자생하는 희귀식물이다.

한라산 청정 고사리 축제
한라산 청정 고사리 축제

이번 축제에서는 고사리 풍습 체험을 비롯해 고사리 음식 만들기 체험, 고사리 생태 체험관, 고사리 기부 존 등이 운영된다.


또 고사리 염색 체험과 고사리를 넣은 흑돈 소시지 만들기, 황금 고사리를 찾아라, 어린이 승마체험, 생태 열쇠고리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아울러 ‘머체왓’ 숲길 걷기, 골프대회, 민속경기, 지역 특산물 이색 경매, 팔씨름대회, 청소년 페스티벌 등 특별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특히 고사리 꺾기 체험을 통해 기부받은 고사리를 판매하고 얻은 수익금 전액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부해 '나눔축제'로 승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제주 봄 기운 가득" 한라산 청정 고사리 축제

정용복 축제위원장은 “제주도민과 관광객, 어른과 아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행사를 준비헤 더욱 내실 있는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면서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가 될 수 있도록 길 잃음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고사리 채취 시 항상 일행과 동행하고 위치를 알릴 수 있도록 호루라기와 휴대폰을 가지고 다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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