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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연합군 미사일 공격 당시 한 개도 요격 못해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21 21:33

수정 2018.04.21 21:33

시리아군이 지난 주말 미국 주도 연합군의 미사일 공격때 선전과 달리 단 한대도 날아오는 미사일을 요격하지 못했다고 20일(이하 현지시간) USA투데이가 미 국방부와 군사전문가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시리아는 당시 요격용 미사일 40기를 발사했다고 발표했으나 대부분 발사조차도 못했으며 미국을 포함한 연합군의 미사일이 화학무기 관련 시설 목표물을 명중한 뒤 늦게 쐈다고 밝혔다.

또 시리아군의 대공 미사일은 유도장치가 없는 것으로 추정되는 것으로도 분석됐다.

지난 14일 미국과 프랑스, 영국은 항공기와 함정에서 시리아 화학무기 관련 시설에 미사일 105기를 발사했으며 러시아는 시리아군의 방어망이 대부분의 미사일을 요격했다고 주장했다.


전쟁연구소 애널리스트 크리스토퍼 코재크는 이번 방어 실패는 시리아군이 매우 비효율적이며 러시아와 이란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이 약점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군사전문가들은 시리아가 비교적 정교한 대공방어망을 갖추고 있으나 훈련과 지휘 및 통제 부족 같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USA투데이는 러시아가 시리아에 배치했다는 S-400 미사일은 주로 주둔 자국군 기지 방어용으로 시리아군은 이보다 구형인 1960년대 제조된 S-200을 사용하고 있으며 내전을 치르면서 군이 약화됐다고 분석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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