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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생 10명중 6명 "올 상반기 취업문 좁아"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21 10:35

수정 2018.04.21 10:35

취업준비생 10명 가운데 6명은 올 상반기 채용시장이 문턱이 지난해보다 더 높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선호하는 기업으로는 공기업과 대기업을 꼽았지만 실제 입사지원서를 제출한 기업은 중소기업이 가장 많았다.

21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신입직 취준생 229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지난해와 비교해 올 상반기 취업시장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조금 더 어렵다'와 '훨씬 더 어렵다'고 밝힌 응답자가 각각 전체의 31.9%와 29.1%로 집계됐다.

응답자의 34.5%는 '지난해와 비슷하다'고 답했고, 상황이 나아졌다고 평가한 구직자는 4.5%에 그쳤다.

입사 선호 기업으로는 공기업(32.1%)과 대기업(31.1%)을 꼽은 응답자가 많았다. 중소기업(19.7%)과 외국계기업(17.1%)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하지만 실제로 올 상반기에 입사지원서를 제출한 기업 유형은 중소기업이라는 응답이 49.2%로 가장 많았다. 구직난으로 인해 취준생들이 '눈높이'를 낮춘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공기업이 24.4%로 그 뒤를 이었고, 대기업과 외국계 기업이 각각 14.4%와 11.9%로 조사됐다.

취업하고 싶은 업종으로는 서비스업이 22.3%로 가장 많았고 이어 △IT·정보통신업(20.5%) △식음료·외식·유통업(14.6%) △전기·전자업(11.0%) △금융업(8.9%) △제조업(7.1%) 등의 순이었다.

올 상반기 구직활동을 위한 입사지원서에 게재된 희망연봉은 2400만∼2600만원이 14.2%로 가장 많았다. 이어 2200만∼2400만원(13.3%), 2600만~2800만원(12.3%), 2800만~3000만원(10.8%) 등으로 나타났다.


기업을 선택할 때 가장 우선시하는 항목에 대해서는 '근무환경·복지후생'이라는 응답이 45.6%로 가장 많았고, 연봉 수준(17.6%)과 직무만족도(13.2%)가 뒤를 이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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