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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안전조치 필요시설에 2400억원 투입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21 10:23

수정 2018.04.21 10:23

【무안=황태종기자】전남도가 '2018년 국가안전대진단' 결과 보수·보강 및 정밀안전진단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 1590개소에 대해 2434억원 투입해 후속조치에 나선다.

21일 도에 따르면 지난 2월 5일부터 4월 13일까지 민간전문가, 공무원, 시설관리주체 등 2만 6366명이 참여해 안전관리대상 2만 1200개소에 대한 안전대진단을 실시했다.

점검 결과 1만 8442개소(87%)는 안전관리 상태가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미한 사항이 지적된 1168개소는 현장에서 시정조치 했다.

하지만 1507개소는 보수·보강 등 안전조치가, 83개소는 시설물 정밀안전진단이 각각 필요하고 총 2434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도는 중장기적으로 추진할 사항은 시설 관리 주체별로 세부계획을 세워 추진하기로 하고, 안전조치가 시급한 57개 시설에 대해서는 20일 재난관리기금 20억원을 긴급 지원했다.

이번 국가안전대진단은 최근 화재와 어선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병원, 낚시어선 등 각종 시설물 점검뿐만 아니라 안전수칙 준수 여부, 안전점검 결과 공개 등을 통해 현장에 만연한 안전 무시 관행을 바로잡는데 집중해 이뤄졌다.


윤석근 도 안전정책과장은 "도민 안전을 가장 위협하는 것은 시설물 자체의 위험성보다는 전반적으로 낮은 관계자들의 안전의식"이라며 "불법 주·정차, 비상구 폐쇄 및 물건 적치, 과속운전 등 고질적 안전 무시 관행을 뿌리뽑는데 온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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